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병규돈까스. 우리 집 근처에도 관평동 병규돈까스 테크노점이 있어서 가끔 배달로 시켜 먹는다. 메인 메뉴보다 맛있게 먹은 사이드 메뉴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관평동 병규돈까스 테크노점
- 대전 유성구 관들5길 1, 1층 (관평동 1252)
-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말 및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 라스트 오더 20: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배달비 15000원 이상 3000원
- 추가 배달비 관평동 500번지(묵마을) 500원 / 덕진동, 탑립동, 봉산동 뒷바구니, 대광로제비앙 1000원
관평동 병규돈까스 테크노점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다.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주말이나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해서 애매한 시간에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5000원이고 배달비는 3000원 고정이었다. 메뉴 1개로는 최소 주문 금액이 채워지지 않아 2개를 주문하거나 음료, 소스 등을 추가해서 맞춰야 한다.
전체 구성은 돈가스와 소스, 국물, 볼가스 2개! 참고로 예전에는 볼가스를 리뷰이벤트로 제공했었는데 지금은 제공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 대신 볼가스 2개 3000원에 따로 주문 가능하다.
매장에서는 돈가스 위에 소스가 뿌려진 상태로 나오지만, 배달과 포장은 모든 소스가 별도로 나간다. 아마 눅눅함 방지 때문인 듯. 기본 제공되는 반찬 구성은 밥과 샐러드, 단무지, 김치다.
내가 주문한 건 병규돈까스의 기본이자,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병규돈가스다. 가격은 10000원. 1997년 돈가스 명인의 레시피로 도톰한 등심과 특제 병규 소스가 조합된 메뉴라고 한다.
병규돈까스의 모든 메뉴는 냉동 고기를 쓰지 않고 국내산 냉장 고기를 쓴다고 하는데, 굉장히 두툼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이 좋았다. 빵가루도 냉동 빵가루가 아닌 생 빵가루로 주문 즉시 조리한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튀김옷도 바삭을 넘어 파삭한 느낌이 들었다. 맛있다.
특제 병규 소스에는 땅콩이 들어간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거나 땅콩을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체크하셔야 하겠다. 솔직히 나는 땅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특제 병규 소스가 입맛에 맞진 않았음... 소스 자체는 새콤달콤하고 대중적인 돈가스 소스 맛인데 땅콩 때문에 별로였다. 식감과 고소한 맛을 위해 넣은 거 같지만 나는 불호!!! 하지만 버섯이나 야채들이 듬뿍 들어가 있는 건 좋았다.
국물은 그냥 평범한 미소된장 맛이었다.
사이드 메뉴인 볼가스는 진짜 꼭!!! 추가해서 드셔보시면 좋겠다. 땅콩이 들어가는 소스 때문에 병규돈가스를 깨작깨작 먹고 있었는데 볼가스를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튀김옷은 파삭파삭한데 안쪽의 고기는 육즙이 가득... 10개라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솔직히 돈가스보다 볼가스가 더 내 취향이라 볼가스만 잔뜩 시켜 먹고 싶을 정도. (다음에는 진짜 그렇게 먹어볼까 고민 중)
병규돈가스에 나오는 특제 병규 소스는 땅콩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겠지만, 돈가스 자체는 파삭한 튀김옷에 두툼한 고기가 들어가 맛있었다. 하지만 최고의 맛을 꼽으라면 나는 볼가스를 고르겠다. 당연하지만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직접 드셔보시는 게 정확하겠다.
돈가스를 시켰다가 볼가스 맛집을 찾게 된 관평동 병규돈까스 테크노점. 쓰다 보니까 볼가스 먹고 싶어져서 조만간 주문해 먹어야겠다. 10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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