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평동 중국집 동방불패, 배달비까지 무료인 맛집

관평동 중국집 맛집을 찾기 위해 동네 중국집이란 중국집은 다 주문해 봤던 나... 이런 내가 제일 자주 시켜 먹은 곳이 바로 동방불패다! 여기는 매장 홀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위생적으로 안심할 수 있었다.

---

관평동 중국집 동방불패

• 대전 유성구 테크노3로 60 (관평동 1350)
• 매일 11:00 ~ 20:30
• 배달비 무료 (최소 주문 금액 10000원) 

---

특히 좋은 건 배달비가 무료라는 것이다. 사실 원래 옛날에는 치킨집이나 중국집은 배달비가 없었는데, 배달 어플이 나오면서 갑자기 배달비 받는 게 당연해져서 조금 섭섭한 마음이 있긴 했다. 그런데 동방불패는 배달비를 받지 않는 정말 보기 드문 중국집이었다. (대신 최소 주문 금액이 10000원이라서 딱 1인분만 주문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긴 함)

 

2인-세트

 

그리고 또 요새는 중국집도 대부분 그릇이 아닌 포장 용기를 사용하던데, 동방불패는 그릇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남편과 나 모두 만족한 포인트였다! 다 먹고 나서 문 앞에 두면 수거해가심! 따로 힘들게 치울 필요가 없어서 이게 진~짜 편하다. 아마 따로 외부 배달 업체를 쓰는 게 아니라, 매장 자체 배달 직원을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다만 배달 인력 부족으로 인해 1인분 주문이라면 그릇이 아닌, 포장 용기에 배달된다고 하니 이 부분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 (국가공인시험기관(KCL) 친환경 포장 용기 사용)

 

동방불패는 내 최애 관평동 중국집이라 워낙 많이 주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봤는데, 제일 자주 시켰던 메뉴 몇 가지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커플추천 A세트 메뉴다. 가격은 22000원! 등심탕수육, 짜장, 짬뽕, 만두 구성으로 되어 있다. 면만 먹기는 섭섭할 때 세트로 주문하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 좋았던 게 짜장과 짬뽕의 맛이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지 않은, 딱 동네 중국집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이라는 것이다. 배달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불맛을 넣거나 이것저것 재료를 추가하는 중국집이 많던데 솔직히 나는 배달 중국집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정석적인 맛을 기대하는 거라서 동방불패가 취향에 딱 맞았다. 어릴 때 시켜 먹던 중국집 맛 그대로임.

 

 

세트-탕수육

 

탕수육은 그냥 무난한 편이다. (소스와 함께 간장도 제공함) 어느 날은 겉바속촉으로 맛있고, 어느 날은 딱딱하고... 이 편차가 좀 있는데 이 편차는 다른 메뉴도 마찬가지였다.

 

동방불패의 치명적인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 짬뽕도 어느 날은 맛있는데 어느 날은 밍밍하고...? 주방장이 여러 명인가 궁금할 정도의 갭차이가 가끔 느껴졌다. 다행히 5번 시키면 3~4번은 맛있는 편이라 따로 전화해서 따지거나 그런 적은 없었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부분이긴 하다.

 

 

간짜장과-해물야끼짬뽕

 

남편이 좋아하는 간짜장과 내가 좋아하는 해물야끼짬뽕도 정말 자주 먹었다. 가격은 간짜장 8000원, 해물야끼짬뽕은 10000원이다. 특히 보통 야끼짬뽕은 쟁반짜장과 마찬가지로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동방불패는 해물야끼짬뽕 1인 메뉴가 있다!!! 그래서 진짜 야끼짬뽕이 먹고 싶을 때마다 동방불패에서 주문해서 먹었다. (남편이 매운 걸 못 먹어서 2인 야끼짬뽕 시키기 불가능하기 때문) 해물도 많이 들었고 매콤하고 맛있다. 

 

리뷰이벤트로는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공기밥 1공기, 군만두 5개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요청사항에 닉네임과 받고 싶은 서비스를 적어 주문하면 됨!

 

지금은 아쉽게도 이사를 왔지만, 나의 최애 관평동 중국집이었던 동방불패. 가끔 이상하게 맛이 없을 때가 있긴 했지만 가끔이고, 대부분은 맛있는 정석적인 중국집 맛이었기에 믿고 주문 가능! 그릇으로 제공해서 치우기가 편하고, 배달비도 무료이니 편하게 주문해서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