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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먹거리 리뷰/먹을거리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가로수길점 느끼하지만 맛있어

by 김끼마 2025. 1. 30.

 

서울에 가면 꼭 가고 싶었던 가로수길 맛집,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가로수길점!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는 1953년에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정통 미국식 팬케이크 레스토랑인데, 한국에 있는 가로수길점이 바로 해외 최초 1호점 분점이라고 한다.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가로수길점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 41 동원빌딩 (신사동 523-20) 
  • 평일 09:00 ~ 21:00 / 주말 08:00 ~ 21:00 / 라스트 오더 20:00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가로수길점은 평일, 주말 모두 아침에 오픈해서 브런치 먹으러 가기에도 좋다.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라 우리는 걸어갔음!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가로수길점-매장-사진
친근하면서-아늑한-분위기

 

벽돌로 된 외관부터 뭔가 미국스러움. ㅋㅋㅋ 안으로 들어가 보면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친근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펼쳐진다. 과하게 트렌디하거나 고오급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첫 방문인데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부담스러움 전혀 없음.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가로수길점-메뉴판-사진
메뉴판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는 메뉴가 진~짜 다양하다. 샐러드, 팬케이크, 와플, 프렌치 토스트, 크레페, 오믈렛, 베네딕트, 해쉬 등등... 메뉴판에 빼곡하게 적혀 있는데 5장이나 되니 고르는 데 한참 걸렸다. 빠르게 주문하고 먹고 싶다면 방문 전에 미리 주문할 메뉴를 정하고 가는 게 좋을 듯. 영어가 메인이긴 하지만 바로 옆에 한국어로도 쓰여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미트러버스오믈렛과 더치베이비까지 2가지 메뉴를 주문했음! 오믈렛 메뉴에 버터밀크 팬케이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주문하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해쉬나 오믈렛 등 디저트보다 식사에 가까운 메뉴는 버터밀크 팬케이크 3장이 거의 대부분 포함되어 있었다. 

 

찾아보니 팬케이크보다 프렌치토스트가 더 맛있다는 분들도 많았는데, 첫 방문이라면 팬케이크는 꼭 맛봐야 하지 않나 싶음. ㅋㅋㅋ 사실 여기는 해쉬, 파스타, 샐러드 등 다른 메뉴도 전반적으로 평이 다 괜찮은 편이라 어떤 걸 주문해도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가로수길점-미트러버스오믈렛과-버터밀크-팬케이크-사진
버터밀크-팬케이크와-미트러버스오믈렛

 

미트러버스오믈렛 가격은 26000원이다. 햄, 베이컨, 소시지와 함께 모짜렐라 치즈, 스위스 치즈가 들어간 메뉴라 '미트러버스'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야채가 들어 있지 않아서 편식 심한 나를 위해 준비된 것 같은 메뉴였다. ㅋㅋㅋ 토마토소스에 짭조름한 고기들과 고소한 치즈가 가득 들어 있다. 거의 팔뚝만 한 크기로 양까지 푸짐함. 반 정도 먹을 때까지는 진~짜 맛있었는데, 치즈가 많이 들어 있어서 점점 속이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맛있어서 끝까지 다 먹음!!! 

 

버터밀크 팬케이크 가격은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13000원6장이 나온다. 우리는 오믈렛에 포함된 구성이라 3장이 나왔음! 이걸 꼭 고려해서 주문해야 함.

 

다른 토핑이 올라가지 않은 심플한 팬케이크로, 버터밀크와 시럽을 취향대로 곁들여 먹으면 된다. 170시간 이상을 숙성시켜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맛있었음...! 풍미가 좋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나는 버터밀크를 발라 먹는 것보다 시럽만 조금씩 뿌려 먹는 게 더 좋았다. 버터밀크를 바르면 부드러움과 동시에 느끼함이 다소 강해진달까...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가로수길점-더치베이비-사진
더치베이비

 

더치베이비 가격은 20000원이다. 버터, 레몬, 파우더슈가가 들어가 있다. 아쉬운 건 오븐에서 구워내는 만큼,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는 거. 우리는 이미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먹으며 배불러졌는데 딱 더치베이비가 나왔다. 욕심내서 많이 주문한 우리의 죄...ㅋㅋㅋ 그래도 이왕 시킨 거 맛은 봤는데 살짝 은은하게 상큼한 레몬향과 맛이 느껴진다. 부드럽고 촉촉한 디저트 느낌이었다. 맛있지만 배부르고 느끼해서 얼마 못 먹음 ㅠㅠㅠ 아까워.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가로수길점은 미국에서 넘어온 브랜드인 만큼, 전반적으로 메뉴가 느끼하지만! 배부르기 전까지는 진짜 맛있었다. 이런 원조의 맛을 한국에서 느낄 수 있다니 감동. 내 취향은 나는 팬케이크 > 오믈렛 > 더치베이비 순서였는데,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무조건 재방문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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