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코엑스.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점심시간에 모든 음식점에 웨이팅이 있었다. 너~무 배고프고 다리가 아파서 자리 있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가자 싶어, 코엑스 맛집 쇼군 오로총에 방문하게 되었음.
코엑스 맛집 쇼군 오로총 스타필드코엑스몰점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24 (삼성동 159)
- 매일 10:30 ~ 22:00
솔직히 코엑스 맛집이라는 블로그 글이 많긴 했지만... 쇼군 오로총만 웨이팅이 없길래 좀 불안했는데. 이 불안감은 불행하게도 적중하고야 말았다.
일단 코엑스 맛집 쇼군 오로총은 체인점이 아니라, 여기만의 레시피로 2004년부터 코엑스에서 운영해 온 곳이라고 한다.
매장은 블랙&화이트 조합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였다. 테이블은 대부분 2인으로만 되어 있었고, 간격이 좁아 시끌시끌하고 짐을 놓아두거나 이동하기가 불편했다.
오로총이 대체 뭔가 싶어서 방문한 건데, 메뉴판을 보니까 그냥 라멘이었다...ㅋㅋㅋ 오로총(라멘) 외에도 돈가스, 통밥 메뉴가 있어서 매운 걸 못 먹는 아이와 함께 가도 나쁘진 않을 듯했다.
나는 오로총 스페셜, 남편은 치킨 통밥을 주문했다.
오로총 스페셜 가격은 15800원이다. 라멘 한 그릇에 15800원이라고...? 아무리 위에 돈가스랑 고기가 올라간다지만 솔직히 개 비쌈. 면 양도 그리 많은 게 아니라 가성비 구리다.
얼큰하고 깔끔한 대표 메뉴로 직접 만든 수제 돈가스, 삼겹살 차슈와 차돌이 토핑 되어 올라간다. 오로총(라멘)에는 직접 만든 쇼유를 기본으로 신선한 채소와 함께 요리해 강한 불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나에겐 좀 매웠다. 라멘의 깊고 진한 맛도 없고. 그냥 집에서 끓인 라면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ㅠㅠ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다가 남김.
남편이 주문한 치킨 통밥 가격은 12800원이다. 역시 비싸다.
순수 닭다리살만 사용해 만든 수제 치킨과 달달하고 감칠맛 나는 소고기 볶음이 토핑 된 메뉴다. 맛없기도 힘든 구성인데, 놀랍게도 맛없었다. ㅋㅋㅋ 수제 치킨이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데 파삭파삭한 일본식 튀김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맛있는 치킨 튀김도 아니고. 너무 오래 튀겨서 딱딱하고 질긴 튀김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남편도 한솥 치킨마요가 더 맛있겠다고 혹평했다. 또 기본적으로 음식에 단맛이 전혀 없는 느낌이랄까??? 뭐가 빠진 맛이다.
쇼군 오로총 스타필드코엑스몰점은 왜 코엑스 맛집으로 알려진 건지 궁금할 정도로 별로였다. 맛없어, 가격 비싸, 웨이팅도 없는데 직원들은 정신없어 보이고 불친절하기까지. 재방문 의사 절대 없음. 그냥 햄버거 먹을 걸... 돈 아까워!!!
'내돈내먹 맛집 리뷰 > 든든한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형제 고기의철학 대전관평점 이베리코 목살 (0) | 2025.04.25 |
---|---|
스아게 강남 수프카레 전문점 닭꼬치와 가쿠니 (0) | 2025.04.17 |
원앤원돈카스 (현 즐거운포차) 깔끔해서 좋았던 곳 (0) | 2025.03.21 |
고기랩 오류점 우돈 프리미엄 숙성 모둠과 볶음밥 (1) | 2025.03.07 |
스타벅스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 달고 진하다 (2) | 2025.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