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먹 맛집 리뷰/든든한 주식

대전 구암동 맛집 한국집숯불갈비 목살된장정식

by 김끼마 2022. 7. 21.

한국집숯불갈비는 대전 구암동 맛집으로 꽤 알려진 곳이다. 전국에 소문난 맛집까지는 아니고, 대전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로컬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기 메뉴가 꽤 다양한데, 나는 목살된장정식을 먹으러 남편과 함께 방문했다.


대전 구암동 한국집숯불갈비

  •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680번길 45 (구암동 592-5) 구암역 2번 출구에서 약 440m
  • 매일 10: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4:30 ~ 16:30 / 매달 1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한국집숯불갈비는 브레이크 타임이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2시간 있다. 이 시간은 피해서 방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매일 운영하긴 하지만 매달 1번째 일요일만 정기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대전-구암동-맛집-한국집숯불갈비-매장-외관-사진
한국집숯불갈비

 

주차장은 한국집숯불갈비 매장 왼쪽에 있다. 우린 복잡할까 봐 골목에 대고 걸어갔음.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5시~6시 사이다. 저녁시간이라기엔 조금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매장 안에 사람이 꽤 많았다. 대전 구암동 맛집이라는 증거! 벌써 술잔을 기울이고 계신 분들도 많았다. 로컬 맛집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년 이상인 분들이 많이 보였다.

 

아, 참고로 매장은 테이블로 되어 있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다. 그러니 신고 벗기 불편한 신발은 피하고, 이왕이면 양말을 신고 방문하시는 게 좋겠다. 고깃집이라 바닥에 기름기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모르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가서 쪼~끔 찝찝했다. 다행히 청소가 잘 되어 있는지, 바닥이 미끄럽거나 찐득거리지 않아서 찝찝함은 금방 괜찮아졌다.

 

 

메뉴판-사진
메뉴판

 

대전 구암동 맛집 한국집숯불갈비의 메뉴판이다. 돼지갈비부터 목살, 불고기, 갈비살, 육회, 삼겹살 등등... 고기 메뉴가 다양하다.

 

우리는 방문하기 전에 미리 검색을 통해 목살된장정식을 먹기로 결정해서, 목살된장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1인당 9000원. 보통 정식 메뉴는 점심만 주문이 가능한 곳이 많은데, 한국집숯불갈비는 저녁에도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는 거!

 

목살된장정식은 이름 그대로, 목살과 된장찌개가 나오는 구성이다. 목살과 된장찌개가 둘 다 맛있어서, 한국집숯불갈비에서 꽤 인기가 많고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한다.

 

 

기본-반찬-6가지와-쌈채소-마늘-쌈장-사진
기본반찬

 

기본 반찬은 약 6가지고, 쌈채소와 쌈장, 마늘이 같이 나온다. 기본 반찬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함!

 

다만 기본 반찬 중에 양념마늘은 거의 항상 고정으로 나오는 것 같다. (왼쪽 사진 동치미 아래에 있는 거.) 양념마늘이라는 걸 한국집숯불갈비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양념에 숙성이 되어서 그런지 마늘이 맵지 않고 맛있었다. 양념은 양념치킨 같은 맛으로 질감이 살짝 찐득하고, 맛은 달달했다. 색깔이 빨갛길래 양념 자체가 매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매웠음! 매운 마늘을 못 먹는 분들도 도전 가능할 정도다.

 

 

목살된장정식-스페인산-목살-2인분-사진
목살

 

목살된장정식을 주문하면 목살부터 먼저 나온다. 2인분이라 2덩이가 나왔다. 목살은 스페인산인데, 이베리코 돼지고기라 그런지 고기 자체가 맛있었다. 두툼한데도 질기지 않고, 육즙이 가득했다.

 

아쉬운 건 목살 양이 조금 적게 느껴졌다. 다행히 목살은 1개당 6000원을 내고 추가가 가능하다. 다만 된장찌개를 불판에 붓기 전에만 추가할 수 있다. 된장찌개를 불판에 붓게 되면 불판의 온도가 내려가, 목살을 익히기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니 목살을 추가하실 분들은 꼭 된장찌개가 나오기 전에 추가하시길 바란다.

 

덧붙여 처음 방문하는 거라고 말하니까 일하는 이모님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일하는 분들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다.

 

 

목살된장정식-불판-테두리-된장찌개-사진
된장찌개

 

목살된장정식의 된장찌개는 불판 테두리에 부어 끓여 먹는 방식이다. 방문하기 전에 사진으로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먼저 목살을 구워 먹으면서 불판 테두리에 고기 기름이 고이는데, 그 위에 된장찌개를 부어 끓인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애호박에 고추, 파, 두부까지 풍성하게 들어간다. 된장찌개는 이미 한 번 끓인 후 식힌 상태라서, 바로 먹어도 된다.

 

솔직히 돼지고기와 된장찌개 조합, 안 좋아할 사람 극히 드물다고 본다. 육즙 가득한 이베리코 목살에, 칼칼하고 진한 된장찌개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음...! 가격도 목살된장정식 1인분에 9천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된다. (일단 고기 질이 좋아서 더 만족)

 

아쉬운 점은 성인 2명 기준에, 목살 2덩이가 양이 아쉽다는 것뿐이다. 이 부분은 목살만 따로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우리는 목살된장정식 2인분(18000원)에, 공깃밥 2개(2000원)를 주문해서 총 2만 원이 나왔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목살 1덩이를 추가해서 먹을 생각이다.

 

대전 구암동 맛집 한국집숯불갈비, 재방문 의사 있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