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먹 먹거리 리뷰/먹을거리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타코야끼, 메론소다

by 김끼마 2024. 11. 17.

너~무 유명해서 오픈런 아니면 웨이팅 각오하고 가야 하는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남편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찾아가게 되었다.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 대전 중구 중앙로156번길 41-12 (은행동 170-45) 
  • 월요일 ~ 토요일 15:00 ~ 재료 소진 시 마감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은행동에 위치해 있어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다. 유료 주차장이나 좀 멀리 떨어진 골목에 주차하고 가야 함... 그리고 오픈 시간은 오후 3시로 정해져 있지만 마감 시간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았다. 그냥 재료가 소진되면 마감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거...ㅋㅋㅋ 

 

대전-오사카-오코노미야끼-매장-사진
사람-많은-맛집

 

참고로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는 현재 확장 이전을 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확장 이전 전이라, 테이블도 얼마 없고 전체적으로 매장이 오래된 느낌이 좀 들었는데! 지금은 넓고 깔끔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인기는 더 많아졌는지 웨이팅이 더 심해진 듯... 확실한 건 토요일에 갈 거라면 무조건 오후 3시 오픈런해야 바로 먹을 수 있는 걸로 보인다. 우리는 월요일 오후 5시에 방문했었는데 딱!!! 1자리가 남아서 운 좋게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휴... 

 

테이블에는 커다란 철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철판 위에 올려 준다. 바로 먹어도 되고 더 익혀서 먹어도 됨! 옆에는 기본(데리야끼) 소스, 매운 소스가 다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곁들여 먹으면 된다. 

 

 

대전-오사카-오코노미야끼-메뉴판-사진
메뉴판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는 오코노미야끼만 파는 게 아니라 야끼소바, 야끼메시, 타코야끼, 라멘까지 다양한 일본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격대도 이 정도면 합리적이다.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식 부침개. 야끼소바는 일본식 볶음우동. 야끼메시는 일본식 볶음밥이다. 모두 간장이 들어가는 짭짤하면서 담백한 요리다. 

 

사장님들이 직접 일본 가서 재료를 사 올 만큼, 열정이 대단하시다던데! 그래서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우리는 최대한 골고루 먹어보고 싶어서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대파타코야끼, 메론소다까지 다양하게 주문했다. 

 

 

대전-오사카-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사진
야끼소바

 

야끼소바 가격은 7000원이다. 

 

짱구 B급 음식 서바이벌 극장판 주인공으로 나오는 음식이기도 하다. 면이 우동보다는 얇고, 국수나 파스타보다는 두꺼운 정도였다. 다양한 야채와 가쓰오부시가 들어간다. 특히 숙주가 들어가는데 나는 생숙주 맛이 좀 비리게 느껴져서 철판에 더 익혀 숨을 죽인 후 먹었다. 남편이 뒤집개로 철판에서 열심히 야끼소바를 볶는데 뭔가 귀엽고 재밌었다. ㅋㅋㅋ 이런 점 때문에 더 유명해진 듯?! 맛은 짭짤하면서 담백하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입맛에 맞게 소스로 간을 맞추면 된다.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 오리지널 가격은 내가 갔을 땐 8000원이었는데 현재는 1000원이 올라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행히 다른 메뉴들은 가격 그대로임!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야끼소바처럼 더 익히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철판에 누르듯이 익힌 후 바삭하게 먹는 게 식감이 좋았다. 한국식 부침개처럼 얇진 않고 살짝 더 도톰하다.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느껴진다. 뒤집개로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편하다. 

 

근데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 모두 양배추가 들어가서... 솔직히 나는 양배추 맛을 싫어하는지라 그냥 그랬다. ㅋㅋㅋ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싹싹 먹음! 

 

 

대파타코야끼와-메론소다

 

대파타코야끼 가격은 6개에 4500원, 메론소다 가격은 2500원이다. 

 

타코야끼는 기본, 매운맛, 치즈, 파, 유자폰즈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고민 끝에 대파로 골랐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것만 계속 먹고 싶을 정도였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함. 가끔 집에서 타코야끼 먹고 싶을 때 배달로 주문해 먹기도 했는데 그런 거랑 비교불가임. 일본 현지 타코야끼는 이런 맛일까- 싶었다. 내가 먹어본 타코야끼 중에 탑... 문어도 쫄깃탱탱하다. 

 

메론소다는 일단 가격이 합리적인 만큼 비주얼은 심플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보이는 체리나 크림 올라간 화려한 메론소다 아님!!! 그래도 달콤하면서 시원해 짭짤한 일본 음식과 잘 어울린다. 

 

주관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남편은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 타코야끼. 나는 타코야끼 > 야끼소바 > 오코노미야끼 순서로 맛있었음! 

 

대전 오사카 오코노미야끼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하지만 그래도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은행동 맛집이다. 나는 특히 타코야끼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갈 땐 2배로 주문할 것임... 다 먹어버릴 것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