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평동에 이사를 오고 나서 배달을 여기저기 많이 먹어봤다. 대전 전민동 밥을짓다는 특히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시켜먹는 배달 맛집이다. 바로 돈까스 치즈 나베 스튜! 돈까스에 치즈, 김치 나베라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메뉴다.
밥을짓다 아임집밥F&B
- 대전 유성구 전민로46번길 38 1층 (전민동 458-8)
- 매일 10:00 ~ 21:00 연중무휴
- 배달비 7000원~20000원 미만 1000원 / 20000원 이상 0원
- 추가 배달비 관평동, 신성동 2500원 / 구즉동 3500원
매장은 전민동에 있지만 관평동에도 배달이 온다. 다만 추가 배달비가 붙는다는 거. 추가 배달비에 기본 배달비를 합하면 3500원이나 들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자주 주문해먹고 있다.
밥을짓다는 판매하고 있는 메뉴가 꽤 다양하다. 크게 진한 카레 시리즈, 우삼겹 시리즈, 생연어 시리즈, 스튜, 도시락, 찌개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우동 국물과 대천 불닭맛김이 함께 배달이 된다.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355ml 사이즈 음료가 랜덤으로 발송된다.
스튜 종류에는 목살 + 햄 스튜도 있지만, 내가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돈까스 치즈 나베 스튜다. 둘 다 먹어봤는데 나는 돈까스 치즈 나베 스튜가 훨씬 맛있었다. 가격은 1인분에 9500원이다.
밥을짓다는 배달 어플에서 메뉴를 눌러보면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다. 그래서 못 먹는 재료가 있다면 요청사항에 빼 달라고 하면 된다. 항상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곳임!
돈까스 치즈 나베 스튜에는 밥, 김치 스튜, 돈까스,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 어니언 크런치, 수비드 계란, 청양고추, 양파, 대파, 후라가케가 재료로 들어간다. 참고로 계란은 프라이로도 변경이 가능하니 촉촉한 수비드 계란이 별로라면, 요청사항에 프라이로 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해서 청양고추는 꼭 빼 달라고 요청하는 편이다. 그리고 스튜 메뉴는 원래 밥이 포함된 상태로 배달되는데, 밥이 부는 경우가 있어서 밥은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걸 추천한다.
밥을짓다는 기본적으로 양을 푸짐하게 주고 있어서 먹을 때마다 배가 터질 것 같음...!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양이라, 먹방 유튜버가 아닌 이상 양이 부족할 걱정은 전혀 없겠다. 돈까스도 찔끔 들어있는 게 아니라 한 덩이가 들어가 있고, 김치과 치즈도 듬뿍이라 한 입 먹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맛이다. 김치가 들어가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김치는 푹 익어서 힘을 들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씹힐 정도의 식감이었다. 나베에 들어가는 김치는 이만큼 푹 익어야 제맛! 간도 짜거나 싱겁지 않고 딱 적당하다.
밥을짓다는 포장과 배달 전문이라고 하던데, 메뉴도 다양하고 좋은 리뷰가 많다. 사장님이 요청사항을 꼼꼼히 들어주시고 고객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분이라 앞으로 더 흥했으면 좋겠다. 돈까스 치즈 나베 스튜 오래 먹어야 됨... 근데 최근데 다시 먹어보니 맛이 좀 변했다. 조금 실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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