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성탄절에는 남편이 스윗제뉴어리에서 수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해줬다! 원래 주문제작 디자인 케이크를 맡기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고정 디자인만 가능하다고 해서 고정 디자인 2가지 중에 골랐다고 한다.
대전 크리스마스 케이크 스윗제뉴어리 (SWEET JANUARY) 2022
- 대전 유성구 전민로58번길 6 지상 1층 (전민동 360-2)
- 화요일 ~ 금요일 12:00 ~ 19:00 / 토요일 12:00 ~ 17: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스윗제뉴어리는 대전 전민동에 있는 수제 케이크 맛집이다. 시트, 크림 모두 수제로 만들고 크리스마스처럼 특정 시즌이 아니라면 평소에는 원하는 맛과 디자인으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1:1 맞춤형 케이크랄까. 사진,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원하는 문구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예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작업물을 둘러보실 수 있음!
스윗제뉴어리 2022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빨간색이 많이 들어간 엘프곰이 만든 포근한 담요, 초록색이 많이 들어간 산타의 특급열차 2가지 고정 디자인으로 나왔다. (네이밍도 귀여워)
2가지 고정 디자인 중에 남편이 고른 건 엘프곰이 만든 포근한 담요! 내가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으로 골랐다는데, 빨간색과 곰돌이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나를 아주 잘 안단 말이지... 가격은 52000원이었다. 수제에 고퀄리티 디자인이라 그런지 좀 비싼 편이긴 하다.
참고로 스윗제뉴어리 케이크는 매장 픽업만 가능하다. 매장은 케이크를 만들고 보관하는 공간이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음! 케이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매장 픽업만 가능한 건데, 하단에도 따로 고정하는 핀이 없어서 들고 갈 때도 조심스럽게 들고 가야 했다. 꼭 껴안고 감... 그리고 시부모님 댁에서 아버님 어머님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다들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감탄했다. 사이즈는 1호 고정이다. 초도 기본 구성으로 함께 넣어주셔서 불도 붙여봤다. 케이크 문구는 변경이 가능했는데 따로 변경하지 않았고, 판 문구는 추가 불가능했다.
특히 케이크 곳곳에 있는 엘프곰들이 너무 귀여웠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름이 엘프곰이 만든 포근한 담요인 걸 보니, 엘프곰들이 네모난 모양으로 담요를 만들었다는 컨셉의 디자인인 듯! 엘프곰들 크기가 정~말 조그마한데도 눈코입과 볼터치, 옷, 신발까지 디테일이 대단했다. 귀엽지만 사진으로 남기고 먹어버렸지롱.
고정 디자인이라 맛도 고정이었다. 바닐라 시트에 기본 크림인데, 스윗제뉴어리의 기본 크림은 그냥 생크림이 아니고 생크림과 크림치즈가 혼합된 형태였다. 그래서 크림치즈 특유의 새콤함이 살짝 느껴지면서 달달한 생크림과 잘 어우러진다. 바닐라 시트는 수제라 그런지 일반 케이크 시트보다 좀 더 단단했다. 그래서 식감이 푸석하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졌던 거 같다. 4명 모두 삼겹살을 저녁으로 배 터지게 먹은 상태였는데도 케이크까지 다 먹어버렸을 정도로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아서 많이 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았다. 또 먹고 싶어...
솔직히 1호 사이즈인데도 52000원의 가격이라,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싶었는데 스윗제뉴어리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디테일과 퀄리티가 어마어마했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생각이 달라졌다. 프랜차이즈 빵집 케이크랑 확실히 다르다. 또 먹고 싶은 맛... 다음에는 주문제작으로 다른 맛의 시트와 크림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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