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먹 맛집 리뷰/달달한 후식

도안동 카페 유사 하겐다즈라떼와 아인슈페너

by 김끼마 2023. 12. 23.

도안동 카페 유사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가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곳이다. 나는 남편이랑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분위기에 이끌려 방문해 보았다.


도안동 카페 유사(類似)

  • 대전 서구 원도안로257번길 9 (도안동 1015)
  • 매일 10:00 ~ 22:00 / 라스트 오더 21:55 / 월요일 유동적 휴무

카페 유사는 무리 유닮을 사를 써서 "서로 닮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과 의미부터가 범상치 않은, 여기만의 감성이 느껴진다.

 

정기휴무일은 없지만 월요일은 유동적 휴무라고 하니 월요일에 방문할 거라면 전화를 통해 영업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게 좋겠다.

 

도안동-카페-유사-외관-사진
카페-유사

 

그레이 컬러의 매트한 소재로, 외관부터 모던함 그 자체. 간판도 입구 위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건물 옆면 벽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되어 있다. "주식회사 구공 유사"라고 쓰여 있음! 글씨가 조금 작은 건 아쉽다.

 

 

도안동-카페-유사-음료와-디저트-메뉴-사진
메뉴

 

도안동 카페 유사는 다양한 커피, 음료,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도 모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던데, 그만큼 비주얼이 예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베이커리류는 DP도 감성 가득 + 트렌디하게 되어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음!

 

남편과 나는 밥을 먹고 방문한 거라 배불러서 디저트는 패스하고 커피 2잔을 주문! 나는 하겐다즈라떼, 남편은 아인슈페너를 골랐다. 메뉴가 나오면 진동벨로 알려준다.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다.

 

참고로 테이크아웃 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10% 할인이 적용된다.

 

 

도안동-카페-유사-내부-인테리어-사진
감각적인-인테리어

 

 도안동 카페 유사는 1층과 지하 1층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메인 공간은 통창이 있는 지하 1층인 거 같았다.

 

1층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라면 지하 1층은 각종 식물로 꾸며져 있는 데다 통창으로 보이는 뷰도 감각적이었다. 약간 트렌디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분위기 느낌이랄까... 참고로 지하 1층은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

 

다만 지하 1층에 있는 의자는 대부분 등받이가 없고 딱딱한 디자인이라 불편할 수 있긴 하다. 1층에는 소파 좌석이 있어서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음.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와 감성이 중요하다면 지하 1층에, 편안함이 중요하다면 1층에 자리를 잡으면 되겠다.

 

 

하겐다즈라떼와-아인슈페너-사진
하겐다즈라떼와-아인슈페너

 

일단 공통적으로 커피 양은 적은 편이다. 하겐다즈라떼와 아인슈페너 모두 아이스라 얼음이 들어가는데 컵이 쪼그마함. 얼음이 녹기 전에 충분히 다 순삭 할 수 있는 양이라 밍밍해질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양은 적어도 커피가 진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카페인 충전은 제대로 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쌉쌀한 맛도 꽤나 강한 편이라 카페인이나 쓴맛에 예민한 분들은 주문할 때 연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겠다.

 

내가 주문한 하겐다즈라떼 가격은 6500원이다. 하겐다즈시그니처 크림이 올라간 라떼 메뉴라, 달달한 걸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만큼 아이스로만 제공된다. 하겐다즈가 크게 한 스쿱 들어가 있어 아이스크림 양은 아쉽지 않았다. 시그니처 크림은 많이 달지 않고 우유 본연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다.

 

그런데 얼음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잘 녹지 않아 내 입맛에는 라떼가 씁쓸했다. 숟가락으로 하겐다즈를 떠서 입에 머금은 상태로 라떼를 마셔야 딱 내가 원하는 정도의 달달한 맛이 됨... 그래서 먹기가 조금 불편했다. 숟가락이 필수라 테이크아웃으로 먹으면 진짜 불편할 느낌. 그래도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맛은 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아인슈페너 가격은 6000원이다. 카페라떼 베이스에 시그니처 크림이 올라간 메뉴다. 시그니처 크림은 하겐다즈라떼와 마찬가지로 많이 달지 않고 우유 본연의 풍미가 느껴진다. 다만 쫀쫀한 질감이라서 입을 대고 마실 때 입에 잘 들어오지가 않아 숟가락으로 저어서 섞어 먹거나, 따로 떠서 먹어야 했음. 그래도 맛은 있었다. 하겐다즈라떼보다 좀 더 씁쓸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도안동 카페 유사는 시그니처 크림이 쫀쫀한 질감인 데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잘 녹지 않아, 숟가락이 필수여서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맛은 있었고 인테리어도 감각적이었다. 흔한 느낌이 아닌 유사만의 유니크한 감성이라서,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먹으며 분위기를 즐기는 걸 추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