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카레대왕에 이어, 시리즈로 출시된 맹구는 카레대왕! CU편의점이나 GS25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솔직히 지난번에 리뷰했던 짱구 카레가 너무 맛이 없었어서... 맹구 카레도 그다지 기대되진 않았다. 그런데 기대 수치가 0%였어서 그런지 의외로 괜찮았다!
맹구는 카레대왕
- 가격 4900원
- 용량 284g
맹구 카레는 짱구 카레와 가격과 용량이 똑같았다. 아직도 비싸다.
짱구는 만화에서 카레를 먹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짱구 카레가 나왔을 때 그러려니 했는데, 맹구는 왜 카레로 나왔는지 궁금했다. 이런 내 궁금증은 패키지에 쓰여 있는 문구가 해결해주었다. 콧물나게 매운맛이라는 저 문구... 맹구의 트레이드 마크가 콧물이기 때문에 매운 카레의 이미지와 연결이 되었나 보다. 나름 잘 끼워 맞춘 거 같기도 하다.
참고로 패키지에는 계란프라이가 있지만 당연하게도 구성품에 계란프라이는 없다. 짱구 카레도 마찬가지...
맹구는 카레대왕의 용량은 284g이고 칼로리는 450kcal다.
원재료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2가지다. 인도산 천연향신료 큐민과, 인도산 강황! 인도식 카레의 맛을 구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예상해 본다. 유일하게 튀긴 마늘슬라이스는 중국산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맹구 카레는 짱구 카레와 조리 방법까지 똑같았다. 설명도 비슷했다. 일반 카레와 다르게 닭고기와 닭고기 육수, 우유와 생크림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 더욱 담백하고 고급스럽고 인도의 느낌과 우리나라의 매운맛을 조화롭게 연출했다고 한다.
냉장보관 제품인데 유통기한은 3~4달 정도로 꽤 긴 편이었다.
먼저 즉석밥을 개봉하고 전자레인지에 1000w 기준 1분 30초, 700w 기준 2분 돌려준다. 그리고 밥에 카레 소스를 부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추가로 30초를 돌려준다. 이때부터 벌써 살~짝 매콤한 카레의 향기가 살짝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마늘 슬라이스를 위에 솔솔 뿌려주면 맹구는 카레대왕 완성!
솔직히 짱구 카레와 마찬가지로, 마늘 슬라이스 외에 다른 건더기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다. 따로 핫바나 계란프라이 정도는 곁들여 먹어야 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건더기가 하나도 없으니까 단백질이 부족해서인지 다 먹고 나서도 배가 덜 찬 느낌이었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감자나 당근 정도는 좀 넣어줬으면...
맛은 짱구 카레보다는 훨씬 먹을 만했다. 짱구 카레는 너무 달아서 몇 입 먹고 다 남겨버렸는데 맹구 카레는 매콤하니까 거의 다 먹을 수 있었다. 어마어마한 차이! 패키지에는 콧물나는 매운맛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한국인 기준으로 그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매콤한 정도였다. 신라면보다 비슷하거나 살짝 덜 매운 정도였다.
맹구는 카레대왕에도 짱구 컬렉션 스티커가 들어 있는데, 나는 원장선생님과 수지가 나왔다. 둘 다 나름 비중 있는 등장인물이라 성공적! 특히 수지가 나와서 기분 좋다. 수지 출연 좀 자주 시켜달란 말이야.
맹구는 카레대왕은 적당히 매콤해서 너무 달았던 지난 짱구 카레(짱구는 카레대왕 리뷰 보러가기)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여전히 건더기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흠으로 느껴졌다.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귀찮더라도 계란프라이를 하나 해서 같이 먹거나, 편의점 핫바나 반숙란 등이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해서 같이 먹는 게 좋겠다.
맛으로만 봤을 땐 짱구 카레보다는 괜찮았지만, 맹구는 카레대왕 역시 짱구 카레와 마찬가지로 4900원이라는 가격에 건더기가 마늘 슬라이스 말고는 전~혀 없기 때문에 재구매 의사는 없음. 3분 카레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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