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딸기시루는 매년 겨울에 나오는 시루 케이크 시리즈다. 겨울에 나오는 만큼 크리스마스에는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자랑했는데...ㅋㅋㅋ (새벽부터 웨이팅 하고 그랬다고 함) 우리는 연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줄이 길진 않았다!
성심당 딸기시루
- 대전 중구 대종로 480 (은행동 153)
- 일요일 ~ 목요일 08:00 ~ 21:30 / 금요일 ~ 토요일 08:00 ~ 22:00
- 딸기시루 막내 43000원 / 딸기시루 2.3kg 49000원
남편과 나는 성심당 본점 케잌부띠끄로 방문했다. 성심당 본점의 경우 케잌부띠끄보다 빵집 줄이 훨~씬 더 길었다. 케잌부띠끄도 줄을 서야 하긴 하지만 건물 하나 정도로 별로 길지 않았고, 금방 금방 줄어들어 빠른 입장이 가능했다. 근데 생각해 보니 평일 월요일이어서 줄이 짧았던 것 같기도...ㅎ...
아무튼 우리는 (월요일 기준) 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딸기시루는 막내와 2.3kg 두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막내는 23000원이고 2.3kg은 49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단 6000원이다. 그래서 다 먹을 자신은 없었지만 홀린 듯이 2.3kg로 사버렸다. ㅋㅋㅋ 참고로 딸기시루 막내의 경우 1.9kg 정도라고 한다.
성심당 본점 케잌부띠끄의 다른 케이크들은 주문 후 포장되길 기다렸다가 바로 수령하면 되지만! 딸기시루는 다른 케이크랑은 다르게 주문하면 교환권을 주는데, 이걸 가지고 옆 건물에서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픽업하는 곳은 케잌부띠끄 옆 건물이라 멀지 않아서 편했다. 여기는 오직 딸기시루만 만드는, 딸기시루 공장의 모습이었다...ㅋㅋㅋ 그만큼 인기가 정~말 많은 듯. 교환권을 제출하고 잠시 기다리면 예쁘게 포장된 딸기시루를 건네주신다.
시루 케이크답게 무게부터 남다르다. 묵직해서 들고 다니기 좀 힘들 정도. 케이크 박스 크기도 큼-직한데, 손잡이는 달려 있지 않았다. 아마 무거워서 종이 손잡이는 찢어질 위험이 있어서 아예 만들지 않은 것 같다. 시루 케이크 전용 박스라고 생각하면 될 듯? 무거우면서 동시에 오직 리본끈으로만 들고 다녀야 해서 손도 좀 아프다.
실제로 성심당 딸기시루는 2.3kg이라고 되어 있지만, 무게를 재보니 2.6kg 정도 나온다며 과대광고가 아닌 과소광고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ㅋㅋㅋ
딸기가 무려 4단으로 들어가 있고, 윗부분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딸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논산 딸기 농장과 계약한 이유가 있는 듯... 케이크 시트와 크림을 합친 것보다, 딸기가 훨씬 더 많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일단 깔끔하게 본래 형태를 유지하는 건 포기하는 게 좋다.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딸기를 먼저 해치운 다음, 옆면에 둘러진 케이크 띠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위부터 파먹는 게 그나마 제일 편한 방법인 것 같다. 높이가 높기도 하지만 딸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조각케이크처럼 예쁘게 잘라먹는 건 불가능하다. 무조건 무너짐...
성심당 딸기시루는 브라우니 시트에 초코 크림 조합으로 되어 있다. 거기에 딸기까지, 딱 3가지 재료만 들어간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브라우니 시트는 촉촉한데 살~짝 단단하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아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딸기 맛도 초코에 묻히지 않고 잘 느껴진다. 근데 나는 초코 크림보다는 그냥 우유 생크림을 훨씬 더 좋아해서 금방 질려버렸음. 특히 성심당 우유 생크림이 진~짜 맛있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초코 크림 대신 우유 생크림 썼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데. 남편도 똑같이 평가했다.
개인적으로 남편과 내 입맛에는 우유 생크림이 들어간 망고시루가 더더더 맛있었음.
결론적으로 성심당 딸기시루는 아낌없이 들어간 딸기에 푸짐한 양으로 돈이 아깝진 않았으나. 브라우니 시트와 초코 크림이 남편과 내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다. 초코 크림 대신 우유 생크림만 썼어도...! 그래서 재구매 의사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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