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발견한 웜브라운 성수! 안 그래도 사람 많은 성수동인데 여긴 특히 바글바글 모여 있었다. 프랑스식 도넛 베녜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길래, 궁금해서 바로 줄 섰음. ㅋㅋㅋ
웜브라운 성수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6-2 (성수동1가 16-10)
- 매일 10:00 ~ 23:00
웜브라운 성수는 따로 정기휴무 없이 매일 운영한다. 주말은 무조건 웨이팅 있다고 봐도 무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먹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우리는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 있는 카페라 원하는 테이블에 앉진 못했고, 그냥 나온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다. 사진 시점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구석이었음...ㅎ
빈티지 프렌치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데, 뭔가 감성적인 듯하면서도 꼬질한 듯한...? 오묘한 느낌이었다. 벽이 지저분하고 금이 가있어서 그런가.
웜브라운 성수의 대표 메뉴는 역시 프랑스식 도넛 베녜다.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것도 있고, 간단한 토핑만 곁들여진 것도 있고 종류가 꽤 많았음!
우리는 베녜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딱 기본으로만 주문했다. (토핑 X 아이스크림 X 소스 X)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선정한 죽기 전에 먹어야 할 25가지 음식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길래 어떤 맛일지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다.
참고로 여기는 1인 1음료 필수 주문이 원칙이다. 우리는 밥 먹고 배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음료 하나와 베녜 하나만 시키려 했는데, 안된다고 안내받음. 근데 이걸 설명하는 직원의 말투가 굉장히 틱틱거리는 느낌이어서 남편이 화가 좀 났다...ㅋㅋㅋ 우리 카페 유명한데 그런 것도 안 알아보고 와? 이런 분위기여서 주문하면서 위축됨;;; 큰 잘못 저지른 기분이 들게 하는 말투였음. 1인 1음료 원칙은 이해하지만, 주문할 때 몰랐을 수도 있는 건데 설명을 좀 친절하게 해주지. 이 부분은 불쾌했다. 메뉴판에도 아~주 작게 쓰여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더만.
아무튼 기본 베녜 가격은 6500원이다. 바삭하고 쫄깃한 도우에 슈가파우더가 듬뿍 뿌려져 나오는 도넛이다.
주문할 때 기분이 나빠졌지만, 그래도 꼭 먹어보고 싶었던 베녜라서 기대하며 한 입 먹어봤는데...! 모르는 맛이 아니라 아는 맛이 바로 느껴졌다. 우리나라의 찹쌀도넛 맛이랑 99% 유사함. ㅋㅋㅋ 큰 실망... 물론 찹쌀도넛 맛이라서 맛있긴 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찾아가서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었다. 집에서 찹쌀도넛에 슈가파우더 뿌려 먹으면 베녜랑 흡사할 듯함.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레몬크림라떼를 주문했다. 레몬크림라떼가 웜브라운 성수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음료 가격이 꽤나 비싼 편...
아메리카노 가격은 6000원이다. 아이스로 주문했다. 고소함, 산뜻함, 디카페인까지 3가지 원두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고소함으로 주문해서 마셨다. 무난무난했음.
레몬크림라떼 가격은 7500원이다. 핫으로만 제공된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한데 레몬의 상큼함이 더해진 맛...! 오히려 베녜보다 이게 더 신선한 맛이었다. ㅋㅋㅋ
웜브라운 성수는 기대했던 베녜가 익숙한 찹쌀도넛 맛이라 실망이 컸고, 차라리 레몬크림라떼가 더 특별한 느낌이었다. 맛은 있었지만 음료 가격이 비싸고 직원도 응대가 불친절해 재방문 의사는 딱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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