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카레대왕 인도 정통 마살라 커리...? 너무 달다

액션가면 라멘에 이어서 출시된 두 번째 짱구 간편식 시리즈, 짱구는 카레대왕! CU편의점에서 출시되었다고 하던데, 나는 집 근처 GS편의점에서 발견하고 구매했다. 정작 바로 옆 CU편의점에는 없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구했다는 결과 자체가 중요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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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카레대왕

• 가격 편의점 4900원
• 용량 284g
• 칼로리 445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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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액션가면 라멘과 똑같이 4900원이다. 여전히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짱구는-카레대왕

 

패키지는 카레 간편식답게, 귀여운 노란색으로 디자인되었다. 실제로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에서 짱구가 즐겨 먹는, 인도식 카레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액션가면 라멘처럼, 카레 역시 나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식으로 고증을 생각한 걸로 보인다.

 

짱구 컬렉션 스티커도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정보

 

짱구는 카레대왕 용량은 284g이고, 칼로리는 445kcal다.

 

인도 마살라 커리는 마살라 향신료, 닭고기 육수, 우유, 생크림이 재료로 들어간다.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카레보다 자극적인 맛이나 매콤한 맛은 살짝 덜한 편이다. 훨씬 부드러운 카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전자레인지-조리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제품인데도, 유통기한은 긴 편이다. 내가 구매했을 때가 9월 중순 즈음이었으니, 3달 정도나 여유가 있었다.

 

조리 방법은 전자레인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즉석밥을 먼저 개봉해 전자레인지 1000w 기준으로 1분 30초, 700w 기준으로 2분 돌려준다. 그리고 밥에 카레 소스를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고 마늘 튀김 슬라이스를 올려 먹으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전체-구성품

 

전체 구성은 즉석밥과 마늘 튀김 슬라이스, 카레 소스, 짱구 컬렉션 스티커!

 

카레 소스는 솔직히 말해서, 비주얼부터가 실망이었다. 왜냐하면 건더기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양파 쪼가리 하나도 없음. 카레는 고기나 감자 같은 건더기가 들어 있어야 제맛인데, 건더기가 하나도 없으니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인도 커리 전문점처럼 푸짐한 건더기는 아니더라도, 3분 카레 정도의 건더기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 

 

다소-묽은-질감

 

첫인상을 실망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으니 마늘 튀김 슬라이스를 뿌리고 먹어봤다.

 

하지만 역시 내 입맛에는 영 별로였다. 인도 현지 느낌의 카레라던데, 너무 달아서 다 먹기가 힘들었다. 결국 남겼음. 특히 유일하게 있는 건더기가 마늘 튀김 슬라이스인데, 그걸 다 골라 먹고 나니 단 맛을 견디기가 더 어려워졌다. 건더기가 없으니 포만감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배부르면서 맛있게 먹으려면 계란 프라이와 김치가 기본으로 필수일 듯...

 

 

띠부띠부씰

 

짱구 컬렉션 스티커는 유리가 나왔다. 방범대원 옷을 입고 있는 유리! 짱구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유리 정도면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액션가면 라멘은 맛있고 배도 불러서 재구매 의사도 있었지만 짱구 카레는 맛, 포만감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 옛날에 봤던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중에 유치원에서 인도 정통 카레를 먹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맛이 없어서 한바탕 난리가 나고, 결국 짱구는 집에 와서 3분 카레를 맛있게 먹으며 마무리되는 에피소드였다. 이 내용 그대로 나에게는 3분 카레가 훨씬 푸짐하고 맛있었다.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매콤하게 나온 맹구 카레가 맛 자체는 훨씬 먹을 만하다. (맹구는 카레대왕 리뷰 보러가기)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액션가면 라멘과 똑같은 가격이다. 똑같이 4900원이면서 건더기는 하나도 없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가격이라도 더 저렴하던가. 짱구는 카레대왕, 패키지는 귀엽지만 또 사 먹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