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발견한 홍천식 고추장 삼겹살 1kg. 맛이 금하기도 하고 마침 할인도 하고 있길래 바로 집어왔다.
홍천식 고추장 삼겹살 1kg
- 가격 19900원
- 용량 1kg
원래 가격은 19900원이지만 나는 유통기한 임박으로 30% 할인이 들어가 13930원에 구매했다. 양념 포함 무게일 테니, 할인하지 않는다면 1kg에 19900원이라는 가격이 살짝 비싼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따로 야채는 들어가 있지 않아서 나름 합리적인 거 같기도 하고... 판단은 각자 알아서!
홍천식 고추장 삼겹살은 오돌뼈가 살아 있는 두툼한 삼겹살 양면에 칼집을 내어 매콤한 특제 고추장 소스의 풍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참고로 돼지고기 삼겹살은 스페인산이다. 1kg 19900원이라 한돈일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음. 한돈 너무 비싸~
용량은 1kg에 칼로리는 2800kcal다. 삼겹살 자체도 칼로리가 높은데 거기에 고추장 양념까지 더해져 한층 더 사악한 칼로리... 하지만 어차피 혼자 다 먹을 수 있는 양도 아니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나는 남편과 둘이 한 번에 먹기에는 양이 많아, 500g씩 나눠서 먹었다.
기본은 냉장 보관이지만 500g씩 나눠 하나는 냉동 보관해 두었고, 하나는 바로 구워 먹었다. 냉동 보관해 둔 건 하루 전에 냉장실에 옮겨 해동하고 구워 먹으면 똑같이 맛있다.
나는 프라이팬에 조리했는데 고추장 양념이라 그런지 쉽게 타서 조금 굽기가 어려웠다. 특히 삼겹살이라 앞뒤로 구워야 하니 그냥 달달 볶으면 되는 제육볶음이랑은 좀 다른 느낌으로 어렵달까... 그래서 조금 굽다가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볶듯이 익혀주었다.
강렬하게 새빨간 양념이 가득 묻어 있어서 맵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딱 적당히 매콤한 정도였다. 야채는 전혀 들어 있지 않아 파는 따로 넣어주었음! 매콤달달한데 단독으로 먹으면 살짝 자극적이고, 밥이랑 먹었을 때 딱 밸런스가 맞아 반찬으로 먹기에 좋았다.
다만 스페인산 돼지고기 삼겹살이라 그런지 식감이 살~짝 질겼다. 그래도 비계가 붙은 부분은 괜찮아서 무난하게 맛있게 먹음! 살코기만 있는 부분을 먹으면 좀 퍽퍽했다.
홍천식 고추장 삼겹살 1kg은 양념이 포함된 무게라서 할인하지 않을 땐 가성비가 별로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굽기도 조금 귀찮고... 설거지도 귀찮고... 그래도 매콤달달하니 밥반찬으로 먹기 괜찮아서 할인할 땐 종종 사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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