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난히 우울했던 날, 남편이 기분전환을 위해 분위기 좋은 맛집에 데려가줬다. 바로 갈마살롱! 갈리단길에 위치해 있어서 골목골목 쏘다니며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데이트하기 딱 좋다.
갈마살롱
- 대전 서구 계룡로 399-1 (갈마동 273-21)
- 매일 11:30 ~ 21: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말 및 공휴일 제외) / 라스트 오더 21:00
갈마살롱은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없기 때문에 편하게 찾아가도 된다.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고 메르하우젠 아파트 앞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내비게이션에 스카이빌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도로변에 주차해야 한다. (무료) 우리는 그냥 조금 먼 골목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매장 이름이 갈마살롱이지만 간판에는 갈마273(GALMA273)이라고 쓰여있으니 헷갈리지 말기! 왜 매장 이름과 간판이 서로 다르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지만 소심해서 물어보진 못했음.
외관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더 좋았다. 생각보다 넓고, 외투를 걸어둘 수 있는 행거까지 있음! 약간 트렌디한 유럽 감성이라고나 할까...? 노란빛 조명, 노출 천장, 벽돌, 오픈형 주방 등 모든 요소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며 갈마살롱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좌석은 주방과 붙어 있는 바 테이블, 2인 테이블, 4인 테이블이 있었다. 평일인데도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거의 풀테이블이었음...! 저녁에 방문할 거라면 예약을 꼭 하고 가는 게 좋겠다.
메뉴는 파스타부터 스테이크, 샐러드, 리조또, 볶음밥까지 다양하다. 사이드는 트러플감자튀김 1가지, 디저트는 티라미수 1가지만 있음! 여기서 꿀팁 하나 드리자면! 플레이스 알림 받기를 하면 티라미수 100% 공짜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챙겨가시길...
갈마살롱은 특히 파스타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치즈폭탄칠리파스타와 시그니쳐 철판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파스타 하나는 무조건 주문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건 취향대로 고르면 됨!
시그니쳐 철판 스테이크 가격은 33000원이다. 알감자, 구운 채소, 프라임 부채살 구성으로 되어 있다.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진 상태로 나와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알감자도 속까지 푹 익었고,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부채살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음...! 탄수화물 + 단백질 조합 완-벽. 스테이크는 기본 굽기가 정해져 있는지, 우리는 주문할 때 따로 요청하지 않았더니 미디움 정도로 나왔다. 육즙 가득해서 왕 맛있음.
치즈폭탄칠리파스타 가격은 15000원이다. 칠리소스에 다진 고기, 체다치즈 조합으로 되어 있다.
갈마살롱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 그런지, 비주얼부터 파괴적이었다. 치즈가 듬뿍. ㅋㅋㅋ 넓적한 링귀네 면을 사용해서 칠리소스 + 다진 고기를 곁들여 먹으니 식감도 좋고 잘 어울렸다. 링귀네 면은 역시 꾸덕한 파스타에 잘 어울리는 듯! 칠리소스가 기본적으로 살짝 매콤해서, 체다치즈가 많이 들어가는데도 느끼하지 않았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갈마살롱은 분위기도 좋고, 특별한 메뉴도 있고, 직원분도 친절해서 모든 게 완벽했다. 예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니까 우울했던 기분이 싹 사라짐. 개인적으로 나는 여기서 데이트하니 사귄 지 얼마 안 된 파릇파릇한 커플로 돌아간 기분이라 더 좋았다. ㅋㅋㅋ 갈리단길이라 주변에 카페도 많아 후식도 편하게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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