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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달달한 후식

강릉 오월커피 바닐라 아인슈페너가 유명한 곳

by 김끼마 2023. 5. 21.

강릉 여행을 즐기다가 잠시 쉬고 싶어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찾아가게 된 오월커피. 아인슈페너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강릉 오월커피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46번길 11-2 (남문동 7-8)
  • 금요일 ~ 수요일 10:00 ~ 22:00 /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는 매주 목요일이니 목요일만 피해서 방문하면 된다. 명절이나 휴가 등 특이사항이 있으면 오월커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지가 되니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

 

주차는 남문동 10번지에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강릉-오월커피-적산가옥-사진
오월커피-적산가옥

 

오월커피는 독특하게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적산가옥이란 적이 만든 집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을 말한다. 아픈 과거이지만, 잊어서는 안 될 과거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흔적을 지우지 않고 지키는 것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은 강릉에서 일본의 교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많다.

 

 

오월커피-내부-인테리어-사진
분위기가-좋았음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니 나무로 된 적산가옥의 분위기가 한층 더 감성적으로 살아났다.

 

사실 강릉하면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를 찾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오월커피는 비록 바닷가와 멀어 오션뷰는 아니지만 소박한 골목뷰와 따스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충분히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카페였다. 주변이 주택가라 조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월커피-메뉴판-사진
다양한-메뉴

 

메뉴는 꽤 다양한 편이었는데,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다. 메뉴 이름 앞에 하트 표시가 되어 있는 게 인기 메뉴인 듯. 남편과 나는 레몬케이크, 플랫화이트, 그리고 오월커피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바닐라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다.

 

가격대는 4000원에서 5000원대로 굉장히 착한 편이어서 조금 놀라웠다. 디저트까지 먹어도 부담 없는 가격! 보통 이런 핫한 카페는 음료 2개만 시켜도 쉽게 15000원을 넘는데, 여기는 디저트까지 시켜서 총 15500원이 나왔다.

 

 

플랫화이트-아인슈페너-레몬케이크-사진
2층에서-보이는-뷰

 

1층은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른 오전인데도 핫한 카페답게 사람이 많았다. 플랫화이트와 레몬케이크는 많이 먹어본 무난한 맛이었다. 가장 기대했던 바닐라 아인슈페너는 확실히 특별하긴 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뭔가 미숫가루 맛이 났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크림과 쌉쌀한 커피, 달달한 바닐라 풍미를 상상했는데 갑자기 미숫가루? 물론 나에게만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긴 하다. 아무튼 진짜 미숫가루처럼 마실 때 알갱이도 느껴졌고 맛도 흡사해서 조금 실망이었다.

 

바닐라 아인슈페너는 아쉬웠지만 다른 메뉴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가격대가 합리적이었던 오월커피. 적산가옥 특유의 교토 감성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겸사겸사 들릴 만한 강릉 카페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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