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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달달한 후식

탑립동 카페 정원과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커피가

by 김끼마 2023. 5. 7.

탑립동 카페 커피가는 넓고 예쁜 정원과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곳이다. 이름이 '커피가'라서 조금 헷갈릴 수도 있는데, (똑같은 이름의 카페 다수)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에 검색할 때 '탑립동 커피가'라고 입력하면 정확하게!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탑립동 카페 커피가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539번길 223 (탑립동 618-22)
  • 매일 11:00 ~ 22:00

이쪽 동네는 시골 느낌이 나는, 조금 외진 동네인데 음식점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유동 인구는 꽤 많아 보였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러 오는 직장인들이 특히 많음! 평일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였다.

 

커피가-건물-사진
커피가

 

나는 남편이 퇴근하고 탑립동에서 저녁을 먹은 뒤, 후식으로 커피가를 자주 갔었는데 다행히 저녁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평일 점심시간 말고는 기다린 적 없음. 웨이팅이 있더라도 금방 금방 줄어들어서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어두워지면 커피가 정원과 건물에 환하게 조명이 켜져서 한층 분위기가 좋아진다. 낮의 푸른 하늘과 파릇한 정원도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녁의 조명 감성이 취향...!

 

참고로 커피가는 바로 옆에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더 편하다. 사람이 몰리면 꽉 차있을 때도 있긴 한데, 그럴 경우 주차장 옆 길가에 대면 된다.

 

 

커피가-정원-사진
넓은-정원

 

커피가는 넓은 정원이 포인트다. 겨울에는 나무를 태우기도 해서, 소소하게 불멍까지 때릴 수 있음. 시골 감성 듬뿍 느낄 수 있는 정자는 언제나 인기가 많은 좌석 중 하나다.

 

특히 커피가는 건물 하나가 모두 카페로 되어 있지만, 실내 좌석이 적고 조금 좁은 편이라 그런지 오히려 정원 좌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물론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조금 힘듦 ㅎ)

 

 

커피가-인테리어-사진
인테리어

 

커피가 건물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특유의 빈티지하면서 도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푸릇푸릇 생기가 느껴지는 정원과 대비를 이루는데, 그 아이러니함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1층에는 큰 테이블 좌석 2개만 있고 나머지 좌석은 모두 2층에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통창을 활짝 열어두기 때문에 2층에 앉아 정원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쾌적하게 평화로운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커피가-귀여운-소품들-사진
시즌마다-달라지는-소품들

 

또 개인적으로 커피가에 갈 때마다 인상적이었던 게, 시즌마다 달라지는 소품이었다. 크리스마스, 할로윈 등 특별한 시즌에는 그에 맞는 소품이 전시되고 평소에는 사장님이 소장하고 있는 소품들을 랜덤으로 전시하시는 것 같았다.

 

솔직히 나도 이런 걸 정~말 좋아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집에 둘 공간이 없어서 소장하는 건 포기했는데, 커피가에서 이렇게라도 구경하니 약간 대리만족이 되는 기분이었다. 예쁘고 귀여워!!!

 

 

커피가-음료-메뉴와-디저트-메뉴-사진
메뉴

 

커피가 메뉴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시그니처 메뉴다. 보통 카페는 시그니처 메뉴가 1~2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커피가는 무려 4개나 있다! 디저트로는 다양한 쿠키가 준비되어 있다.

 

크림, 커피, 달달한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가커피. 크럼블, 아이스크림, 라떼가 들어가는 전여친라떼. 라떼와 버터크림이 들어가는 엔돌핀라떼. 달고나, 커피, 고소한 우유가 들어가는 달달라떼.

 

모두 커피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그니처 메뉴라 어떤 걸 먹어야 하나 신중하게 고민하게 된다.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는 커피가커피와 전여친라떼다. 나는 둘 다 먹어봤는데 전여친라떼는 위에 올라가는 크럼블이 시나몬 향이 나서 불호였고 (시나몬 싫어함), 커피가커피에 푹 빠져버렸다.

 

 

크림이-듬뿍-올라가-있는-커피가-커피-사진
시그니처-메뉴

 

커피가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내 최애 메뉴, 커피가커피의 가격은 6000원이다. ONLY ICE 메뉴다. 위에 수제 크림이 듬뿍 올라가는데, 맛볼 수 있게 나무 숟가락도 함께 챙겨주신다. 나는 달달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크림을 커피와 잘 섞은 후에 먹는 편.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맛있게 달아서 순식간에 호로롭 순삭하게 되는 맛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커피가는 커피가 맛있음!!! 아메리카노도 먹어봤는데 신맛이 거의 나지 않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다. 평소에 단 걸 워낙 좋아해서 아메리카노는 절대 안 시키는데, 유일하게 커피가에서는 아메리카노도 종종 먹었을 정도다. 큼직한 각얼음이 아닌 자잘한 작은 얼음이 들어간다는 점도 좋았음. 여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고 얼음까지 와작와작 먹으면 더위 안녕~

 

탑립동 카페 커피가는 커피가 맛있는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커피도 맛있는데 넓은 정원도 있고 분위기까지 좋으니 일석이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달달파라면 커피가커피! 기본파라면 아메리카노! 시나몬 좋아한다면 전여친라떼! 되시겠다.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 가까우면 일주일에 3번씩 먹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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