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생과 함께 다녀온 관평동 술집 크라운호프! 하이볼이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가 선택한 곳이다. 안주 종류도 많고 특히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였다.
관평동 술집 크라운호프
- 대전 유성구 관들2길 25 (관평동 977)
- 매일 18:00 ~ 02:00 / 라스트 오더 01:00
우리가 방문한 곳은 크라운호프 관평점이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데, 라스트 오더가 새벽 1시이니 꼭 확인하시길!
우리는 따로 저녁을 먹지 않고 오후 6시 오픈시간에 딱 맞춰 방문했다. 그래서 아무도 없었음! 전세 낸 기분이라 좋았다. 인테리어는 무난하게 깔끔하고, 살짝 어둑한데 노란빛 조명이 켜져 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술집 분위기였다.
기본 안주로는 강냉이가 나왔는데 엄마가 신나게 드셨음. ㅋㅋㅋ 몇 번 리필 요청을 할 때마다 친절하게 해주셨다. 서비스 굿굿.
관평동 술집 크라운호프는 안주 메뉴가 굉~장이 다양한 편이다. 탕 메뉴, 통닭과 치킨 메뉴, 피자 메뉴, 볶음안주 메뉴, 요리 안주 메뉴 등등... 가격은 천 원대부터 1만 원대까지 있는데, 2만 원이 넘는 메뉴는 없음! 그만큼 가성비가 뛰어나 여러 개 주문해도 부담이 적다.
마침 우리는 저녁도 안 먹은 상태였기에, 먹고 싶은 걸로 여러 개 주문했다!
안주도 중요하지만 관평동 술집에 갔으면 술부터 시켜야겠지? 나의 목표는 오로지 하이볼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하이볼로 골랐다.
하이볼은 오리지널, 오미자, 청포도, 자몽까지 4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오리지널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로 주문했다.
가격은 오미자, 청포도, 자몽 동일하게 각각 7500원이다.
과일이 들어가는 만큼 달달하고 상큼해서 맛있었다! 술 맛은 아예 안 나는 건 아니고 조금 느껴졌음. 신나게 빨대로 마시다 보니까 어느새 취기가 올라왔다. 하이볼은 술맛이 약하다 보니 음료처럼 막 마시다 보면 금방 취한단 말이지. 3가지 맛 모두 괜찮았는데 개인적인 순위를 매기자면 자몽 > 청포도 > 오미자 순서로 맛있었다.
여기부터는 우리가 하이볼과 함께 먹은 여러 안주 메뉴들이다.
치즈불짜파게티 가격은 8900원이다. 매~콤한 짜파게티 위에 치즈까지 올라가 있다. 어묵과 떡도 들어가 있어 약간 짜파게티의 라볶이 버전 같기도 했음! 사천짜파게티보다 확실히 매콤한 편이었다. 그래도 많이 맵진 않아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다. 매콤하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다.
김치어묵우동 가격은 13900원이다. 김치의 칼칼함과 어묵이 만나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우동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개운하게 칼칼한 김치 국물 요리, 한국인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안주...! 김치 자체는 많이 들어있지 않았지만 면과 어묵에는 충분히 간이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가스버너에 끓이면서 끝까지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페퍼로니 피자 가격은 12900원이다. 이탈리안 로마니아 지방의 정통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짭짤한 페페로니를 가득 올려 구운 피자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크기는 보통 피자집 R사이즈 정도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우리는 바삭하게 먹고 싶어서 1000원을 추가해 페스츄리 도우로 변경했다. 한층 더 고소한 데다 도우까지 몽땅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페스츄리 도우로 변경하길 잘했다고 생각함! 치즈도 꽤 많이 올라가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크라운 순살치킨 가격은 10900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뻑뻑살일 거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적당히 부드러운 살이라 괜찮았다. 겉바속촉. 일단 튀김은 맛없기가 힘든 메뉴라... 특별하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맛있었음!
파인애플 샤베트 가격은 6900원인데, 우리가 안주랑 하이볼이랑 이것저것 많이 주문해서 그런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무료 제공해 주셨다! ㅋㅋㅋ 그렇게 많이 먹었나 민망하기도 했지만 친절함에 감사했다. 마침 상큼하고 시원한 게 먹고 싶었는데 파인애플 샤베트가 딱 그런 맛이라 마무리로 완벽했다. 사각사각한 식감에 상큼달달~
안주 메뉴는 전체적으로 두루 맛있었는데,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페퍼로니 피자 > 김치어묵우동 > 크라운순살치킨 = 치즈불짜파게티! (파인애플 샤베트는 디저트니까 예외로 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은 적은 편이지만 주문했던 메뉴 모두 맛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다. 특히 나는 한 가지 메뉴를 많이 먹는 것보다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보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더 만족스러웠음!
관평동 술집 크라운호프, 하이볼은 물론 안주가 다 맛있었던 곳이다. 가격이 2만 원이 넘는 메뉴가 없어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다. 거기다 친절한 사장님이 파인애플 샤베트 서비스까지 주셔서 감동 또 감동... 재방문 의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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