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평동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루인. 특히 파스타 종류가 많고 맛있어서 인기가 있는 곳이다. 나는 엄마랑 자주 방문했는데, 매장 이름이 영어로만 쓰여 있어서 매번 헷갈려하신다. 영어 감성도 좋지만 한글로도 매장 이름이 쓰여 있었으면 좋겠다.
대전 관평동 느루인 (NEURUIN)
- 대전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65 남정빌딩 205호, 206호 (관평동 783)
- 화요일 ~ 일요일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20:3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느루인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 타임이 정해져 있다. 나는 매번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을 한 적은 없었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피크시간에 기다림 없이 앉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하겠다. (네이버 예약을 하면 에이드 쿠폰도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음)
느루인은 입구부터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약간 외국 레스토랑 느낌?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었는데도 밖에 크리스마스 리스가 걸려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그냥 예뻐서 걸어두신 듯.
참고로 느루인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했다. 먹고 나갈 때 결제하면서 직원 분에게 주차했다고 말하면 처리해주심! 만약 주차했다면 잊지 말고 말씀드리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외국 레스토랑 감성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다. 오픈형 주방 쪽의 색감이 특히 예뻤다. 청록색에 우드!
식기도 컵부터 접시 하나하나 다 예쁘다. (접시 디자인이 독특) 개인적으로는 반짝반짝한 크리스탈 물잔이 마음에 들었다. 공주님 된 기분이랄까...?
느루인은 메뉴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샐러드,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뇨끼, 리조또, 필라프까지! 보통 많이 주문하는 인기 메뉴는 파스타나 뇨끼라고 한다. 세트 메뉴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단품으로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참고로 느루인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메뉴가 올라오기도 하고, 기존 메뉴가 사라지기도 해서 현재 메뉴는 사진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잘 팔리는 인기 메뉴들은 그대로 있으니 갑자기 사라질까 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음!
기본으로 제공되는 식전빵은 따끈따끈한 상태로 구워져 나온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다만 식전빵을 맛있게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메인 메뉴들이 나오기까지 무려 30분이 넘게 걸렸다. 평일 12시였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건지는 모르겠다. 배고파서 쓰러질 뻔...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한 메뉴들이 드디어 나왔다.
첫 번째는 대파 오일 스파게티다. 가격은 17000원인데, 아쉽게도 인기가 없었는지 현재는 사라졌다. 내가 대파를 정말 정말 좋아해서 주문해봤는데 역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갈아서 만든 대파 퓨레와 베이컨, 버진오일, 구운 대파가 들어갔다. 대파 특유의 알싸한 맛이 느끼함을 확실하게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맛있었는데 사라지다니... 대파 마니아들이 별로 없었나 봄...ㅠㅠ
두 번째는 투움바 링귀니다. 가격은 18000원. 느루인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투움바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아웃백과 비교했을 때 좀 더 토마토 맛이 많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그만큼 덜 느끼해서 나는 오히려 좋았다. 살짝 매콤하기도 하다. 고추기름으로 볶아낸 크림 베이스에 새우, 투움바 소스, 썬드라이 토마토가 들어갔다. 독특한 부분은 구운 새우와 칵테일 새우 2가지가 들어갔다는 거다. 2가지 새우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랄까? 투움바답게 파스타 면도 도톰한 걸 사용해서 식감도 좋았다.
세 번째는 포르마지오 피자다. 가격은 18000원. 모짜렐라, 고르곤졸라, 까망베르, 에멘탈, 스모크치즈까지 다양한 치즈들이 올라간 피자다. 꿀도 기본으로 별도 제공된다. (2000원을 추가하면 트러플 꿀로 변경 가능) 치즈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다 보니 부분 부분 먹을 때마다 개성 있는 치즈들의 맛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고소한 맛, 짭짤한 맛, 살짝 구릿한 맛 등등... 그만큼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긴 하겠다. 나랑 엄마는 둘 다 치즈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는데, 한 판을 다 먹기에는 아무래도 좀 느끼해서 남겼다. 개인적으로는 꿀을 듬뿍듬뿍 찍어 먹어야 덜 느끼하고 맛있었다. (남은 피자는 포장 가능)
메인 메뉴를 30분이나 기다려서 조금 짜증이 났었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기분이 풀렸다. 주방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겠지 뭐~ 덧붙이자면 내 입맛에는 느루인의 피자보다는 파스타 쪽이 더 맛있었다.
외국 레스토랑에 간 듯한 인테리어부터 다양한 메뉴, 맛까지 마음에 들었던 대전 관평동 느루인. 대파 오일 스파게티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새로운 메뉴도 많이 생겼으니 조만간 다시 먹으러 가야겠다. 특히 주차가 가능해서 왕 편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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