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년동 뷔페로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베스타 뷔페다. 대전 전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뷔페!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길래, 궁금해서 남자 친구랑 다녀왔다. 역시 평이 좋은 곳은, 이유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곳이다.
베스타 (VESTA)
- 대전 서구 만년로 70 (대전 서구 만년동 339)
- 대인 / 소인 (8세 ~ 13세) / 유아 (36개월 ~ 7세) 가격 다름
- 평일 오후 12:00 ~ 15:00 중식 / 대인 39000원 / 소인 25000원 / 유아 19000원
- 평일 오후 18:00 ~ 21:00 석식 / 대인 49000원 / 소인 30000원 / 유아 23000원
- 주말 중식과 석식 가격 동일 / 대인 55000원 / 소인 33000원 / 유아 25000원
- 15:00 ~ 18:00 브레이크타임
베스타는 기본적으로 중식과, 석식으로 구분이 된다. 평일에는 중식과 석식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주말에는 중식과 석식 가격이 동일하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평일 중식 시간에 맞춰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다만 중식과 석식 메뉴 구성에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하니, 이 점은 유의해서 방문하셔야 하겠다.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의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
베스타는 운영일과 운영시간이 유동적이라서 정확한 운영일과 운영시간은 베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다. 나는 평일 중식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기에, 그냥 방문하면 오래 대기해야 할 수도 있으니 예약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예약을 하고 왔다고 말하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테이블이 넓고 뷰도 괜찮은 편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책이 있는 놀이방이 있고, 또 아기의자와 식판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음식을 덜어낼 때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인기가 많은 메뉴는 줄을 서야 할 때도 있다.
준비되어 있는 음식은 애피타이저부터 양식, 중식, 일식, 한식, 튀김, 분식 등등 정말 다양하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없는 음식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편. 베스타에서 일하고 계신 셰프님만 해도 약 100분 정도라는데, 그 스케일만큼 요리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높았다.
베스타 뷔페에서는 에피타이저 > 차가운 음식 > 따뜻한 음식 순서로 먹는 걸 추천하고 있는데, 나는 취향이 확실한 편이라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 먹었다.
모든 음식을 하나하나 다 소개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만 포스팅에 담아보려고 한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스프! 나는 뷔페에 가면 스프를 가장 먼저 먹는다. 다른 애피타이저 메뉴도 다양하지만, 나에게는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스프가 최고다. 베스타 뷔페의 스프는 일반적인 스프랑은 좀 다르다. 위에 노릇노릇한 빵이 구워져 올라가 있다. 빵을 따로 구워서 스프에 올린 게 아니고, 스프를 담은 그릇에 빵 반죽을 올려 구워낸 거라는 게 독특하다. 그릇이 아주아주 뜨겁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화상 위험이 있다. (가져올 때도 접시에 조심해서 담아야 한다.) 그래서 먹을 때는 빵을 살살 뜯어준 후, 안쪽에 있는 스프에 빵을 찍어 먹으면 된다. 숟가락으로 빵을 조각내서 스프에 말아먹어도 맛있다.
스프는 양송이스프인데 진하고 부드러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실제로 너무 맛있어서 나는 스프만 3그릇을 해치워버렸다.
그다음으로 맛있게 먹은 메뉴는 스테이크다. 베스타 뷔페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 스테이크 코너라고 할 수 있겠다. 스테이크 종류가 여러 가지고, 같이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가니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니쉬를 취향대로 고른 후, 스테이크 코너에 계시는 셰프님께 원하는 스테이크를 말하면 가니쉬와 함께 구워 접시에 담아주신다. 사람이 많아 줄을 서면서 주문했다.
아무래도 뷔페에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이기 때문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싸게 판매하는 스테이크보다는 부드러움이나 맛이 조금은 떨어지긴 한다. 하지만 뷔페이기에 그런 스테이크 퀄리티는 바라지 않았기에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뷔페인 걸 감안해도 맛있는 스테이크에 속한다.
스테이크보다 다른 메뉴가 맛있다는 사람도 많은데, 입맛은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니 그냥 가볍게 참고만 하시면 되겠다. 회, 초밥, 사시미 등 해산물 메뉴도 다양하지만 난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스테이크만 열심히 먹었다.
파스타, 짬뽕, 짜장, 우동, 메밀소바 등 면요리를 직접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는데 바로 만들어주니 면이 불지 않고 탱탱하니 맛있어서 면요리도 추천한다.
다른 메뉴들도 무난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었는데, 나는 스프와 스테이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스테이크를 너무 열심히 먹어서 그런가 평일 중식 39000원이라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베스타 뷔페는 또 디저트가 유명하다. 디저트 종류가 많고, 유명하다길래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너무 기대를 했는지 생각보단 평범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젤리, 케이크, 초콜릿 등 확실히 종류가 많긴 했지만 다 뭔가 익숙한 맛이랄까? 그래서 몇 입 먹고 남기게 되더라. 개인적으로는 디저트보다 일반 음식들이 더 맛있었다.
딸기 시즌에는 딸기 디저트로 구성된다고 하니 좀 더 특별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겠다.
입구 쪽에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미니 카페 코너가 있다. 커피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한데 아쉽게도 아이스크림은 테이크아웃이 되지 않는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었다. 에스프레소와 아이스크림을 더해 아포가토처럼 먹어도 맛있다. 테이크아웃은 커피만 가능하니까, 식사 마치고 나가실 때 꼭 잊지 말고 커피 테이크아웃을 하시길!!
정리해보자면 내가 가장 맛있었던 메뉴들은 빵이 올라간 양송이스프와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는 스테이크, 그리고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는 면요리다. 대체적으로 셰프님이 바로 만들어주는 음식들을 맛있다고 느꼈다. 다른 음식도 떨어지면 끊기지 않게 채워주시는데 역시 바로 만든 음식이 최고인 듯. 눈앞에서 만들어주시니까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음식 퀄리티가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적합하다. 대전 만년동 뷔페로 추천하고 싶은, 베스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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