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쉑버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쉐이크쉑.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버거 브랜드다. 한국에도 몇 년 전 입점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전국에 있는 여러 지점 중, 나는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쉑쉑버거를 처음 먹어보았다.
쉐이크쉑 강남점 (SHAKE SHACK)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52 1층 (역삼동 809-12) 신논현역 5번 출구에서 약 150m
- 일요일부터 목요일 10:00 ~ 22:30 / 금요일부터 토요일 10:00 ~ 23:00 / 딜리버리 10:30 ~ 22:15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고정이고, 마감은 오후 10시 반에서 11시다. 배달 서비스도 운영 중인데, 딜리버리 운영시간은 매장 운영시간보다 짧으니 잘 확인하시길 바란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매장이 꽤 큰 편이다. 역시 강남. 그만큼 사람도 정~말 많다. 쉑쉑버거 오픈 초반에는 밖까지 줄을 서서 먹었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몰리진 않는다.
매장 내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무난하게 깔끔하고 테이블도 많다. 매장에서 먹고 가기 편하다.
나랑 남자 친구도 매장에서 자리를 잡고 먹었다. 우리는 쉑쉑버거 첫 방문이었기에, 인기가 많다는 버거 메뉴들로 주문해봤다. 가장 기본적인 버거인 쉑버거와, 짭짤한 스모크쉑, 그리고 치즈 프라이로 주문했다.
쉑쉑버거 매장의 독특했던 점은, 소스를 셀프존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것! 소스는 머스터드와 케첩, 2종류다. 옆에 준비되어 있는 용기에, 원하는 소스를 먹을 만큼 담으면 된다. 버거 전문점에서 이런 방식으로 소스를 제공하는 건 처음 봐서 신기했다.
쉐이크쉑의 대표 메뉴이자, 가장 기본 메뉴인 쉑버거. 가격은 7300원이다. 기본적으로 쉐이크쉑은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이 가격이면 밥집을 가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싸다. 비싼데 햄버거 크기는 다른 버거 브랜드들과 비슷해서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그만큼 비프 패티는 두툼한 편이다.
쉑버거는 비프 패티, 치즈, 양상추, 토마토, 쉑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쉐이크쉑은 비프 패티가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그 말이 맞았다. 두툼한 두께만큼, 육즙이 느껴지는 패티! 비싸긴 하지만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싶었다. 고기 맛을 더 확실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은 비프 패티를 1장 정도 더 추가하시면 좋겠다. 비프 패티 자체가 두툼한 편이라 1장만 추가해도 충분할 듯.
함께 들어 있는 야채도 신선하다.
버거 번(빵)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스모크쉑은 야채가 안 들어간 버거다. 가격은 9300원이다. 야채가 안 들어갔는데 왜 쉑버거보다 2000원이나 더 비싼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재료들이 그렇게나 더 비싼가?
구성은 훈연한 베이컨, 치즈, 비프 패티, 체리 페퍼, 쉑소스다. 야채가 들어가지 않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 나는 야채를 싫어해서 일부러 스모크쉑으로 주문했다. 야채가 없는 대신, 매콤한 체리 페퍼가 어느 정도 느끼함을 잡아주고 밸런스를 맞춰준다.
비프패티는 쉑버거와 마찬가지로 두툼하고, 육즙이 가득하다.
베이컨은 촉촉하게 굽지 않고, 딱딱하게 바싹 구워져 들어간다. 훈연한 베이컨의 풍미가 생각보다 많이 느껴졌다.
그런데 내가 평소에도 꽤 짜게 먹는 편인데도, 스모크쉑이 너무 짜게 느껴졌다. 베이컨이 너무 짰음... 그래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겨버렸다. 무더운 여름날에 땀을 잔뜩 흘리고 먹어서 더 짜게 느껴졌던 건가 싶기도 하지만, 남자 친구도 짜긴 하다고 말했으니 객관적으로도 짠 편이 맞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베이컨이 많이 짭짤하고, 야채가 들어있지 않으니 느끼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주문하시는 게 좋겠다.
쉑쉑버거의 감자튀김, 치즈 프라이는 4100원이다. 치즈가 뿌려져서 나오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요청하면 치즈 소스를 따로 담아주니 찍먹하고 싶은 분들은 꼭 요청을 하셔야 하겠다. 치즈 소스가 진한 편이라, 취향대로 찍어 먹을 수 있게 치즈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게 더 나을 듯하다. 치즈 소스가 많이 부어진 부분은 느끼했다...
도톰한 크링클 컷 감자튀김이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느껴진다. 나는 얇은 감자튀김을 좋아하긴 하지만, 쉐이크쉑 감자튀김도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쉐이크쉑이라는 이름처럼, 쉐이크도 인기 메뉴다. 우리는 쉐이크쉑 강남점에 가기 전에 카페에서 음료를 마셔서 따로 쉐이크를 먹진 않았다. 밀크쉐이크를 주문해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 조합이 해외에서도 인기던데,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그렇게 먹어봐야겠다.
근데 솔직히 맛은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세트도 아니고 단품 햄버거가 7000원부터 시작이라니. 다른 버거 브랜드처럼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 그러나 비프 패티가 두툼하고 고기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건 좋았다. 비싸서 자주는 못 먹어도 가끔은 먹고 싶은 맛!
쉑쉑버거를 처음 접하신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스모크쉑보다는, 대중적인 입맛의 쉑버거를 먼저 드셔 보시는 걸 더 추천드리고 싶다!
'내돈내먹 맛집 리뷰 > 든든한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공항 근처 맛집 수복강녕 흑돼지 떡갈비 정식 예약 필수 (0) | 2022.04.13 |
---|---|
여수밥상 갈치야 갈치조림과 서대회무침이 유명한 오션뷰 맛집 (0) | 2022.04.12 |
대전 탄방동 레스토랑 드라이에이징 전문 칸스테이크 (0) | 2022.03.28 |
대전 만년동 뷔페 추천 베스타 평일 중식 가격, 맛 후기 (0) | 2022.03.23 |
대전세이백화점맛집 부엉이돈가스 세이탄방점 김치돈가스, 명란크림파스타 (0) | 2022.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