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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든든한 주식

맥도날드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 인도 커리맛이 난다

by 김끼마 2022. 12. 19.

맥도날드 신메뉴로 미트칠리 버거 BLT와,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가 출시되었다. 나는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를 먹어보았음! 참고로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는 양파 외에 다른 야채가 들어가지 않는다. 딱 양파만 들어가 있어서 딱 내 취향이었다. (야채 시러)


맥도날드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

  • 가격 매장 단품 7500원 세트 8200원 / 배달 단품 8300원 세트 9500원

따로 재료 변경은 하지 않았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다 그렇듯이, 맥도날드 역시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르니 위에 기재해둔 가격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나는 매장에서 세트로 먹어서 8200원을 지불했다.

 

맥도날드-신메뉴-더블-비프-미트칠리-버거-사진
맥날-신메뉴

 

맥도날드 홈페이지의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 설명은 이렇다. 진하고 이국적인 풍미의 미트칠리 소스에 하얀 눈을 닮은 상큼한 사워크림, 순쇠고기 100% 패티 2장과 짭조롬한 치즈와 베이컨까지! 크리스마스엔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

 

용량은 234g에 칼로리는 626kcal였다. 물론 완제품이 아니고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쇠고기 패티 2장에 치즈, 베이컨, 미트칠리 소스까지 들어가서 그런지 칼로리가 적진 않았다.

 

 

더블-비프-미트칠리-버거-옆모습-단면-사진
패티-2장

 

맥도날드 메뉴 이름에 '더블'이 들어간다는 것은, 순쇠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간다는 뜻! 맥도날드는 패티가 두껍진 않아서 주로 더블 메뉴를 많이 주문하는 편이다. 2장 정도는 들어가야 고기 맛이 느껴진달까.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는 베이컨도 들어가는데, 딱딱해서 잘 끊어지지 않아 첫 입에 다 먹어버렸다. 생각보다 많이 짜진 않았다. 미트칠리 소스가 골고루 발리지 않았는지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 패티와 치즈, 사워크림, 양파, 빵의 맛만 느껴졌다. 담백한 패티와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잘 느껴져서 오히려 여기까지는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바로 미트칠리 소스였다...

 

 

패티-사이에-뿌려진-미트칠리-소스-사진
미트칠리-소스

 

반 정도 먹으니 뭉쳐있던 미트칠리 소스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진한 커리맛이 났다. 설명에 쓰여 있던 이국적인 풍미라는 게 인도의 풍미였나 보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인도의 맛을 느끼는 날이 오다니... 일단 미트칠리 소스는 다진 고기의 식감이 느껴지는 건 좋았다. 살짝 매콤하기도 해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어린아이들이 먹기엔 좀 매울 듯) 하지만 소스가 골고루 퍼져 있는 게 아니라 뭉쳐 있어서 그런지 먹다 보니까 너무 짜고 자극적이라 다 먹기가 힘들었다. 결국 조금 남겼음.

 

햄버거에서 커리맛이 나는 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커리맛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하겠다. (나는 평소에 커리 좋아하는 편) 살짝 매콤해서 양파와 함께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처럼 운이 없게 소스가 뭉쳐 있다면 자극적인 짠맛 때문에 먹기가 버거울 수 있겠다. 매장에서 먹어서 미트칠리 소스를 직접 골고루 펼칠 수도 없었음... 

 

맥도날드 신메뉴 더블 비프 미트칠리 버거는 양파만 들어 있고, 순쇠고기 패티 2장에 베이컨까지 들어가서 나처럼 야채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딱이다. 다만 커리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호불호 주의! 평소에 인도 커리를 좋아하신다면 드셔 보실 만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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