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리 닭가슴살은 가성비가 좋고 맛도 괜찮다는 한 유튜버의 후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구매한 건 스팀 닭가슴살과,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이다. 2가지 닭가슴살을 종류별로 구매했는데 맛 별로 솔직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스팀 닭가슴살은 5가지 맛이 있고,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은 8가지 맛이 있다. 똑같이 겹치는 맛을 제외하면,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이 3가지 맛이 더 있는 것이다. 그중에 저염은 진짜 맛이 없을 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염 제외, 겹치는 맛 제외하고 총 7가지 맛을 리뷰해보겠다. 풀네임은 너무 기니까 이제부턴 닭가슴살 단어 빼고 스팀, 스팀 슬라이스라고 부르겠음!
미트리 닭가슴살 7가지 맛 (스팀, 스팀 슬라이스)
- 가격 스팀 닭가슴살 개당 1300원 /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개당 1950원
- 용량 스팀 닭가슴살 100g /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150g (칼로리 맛 별로 다름)
가격은 스팀이 개당 1300원이고, 스팀 슬라이스가 개당 1950원이다. 스팀 슬라이스 용량이 50g 더 많기 때문에 가격도 더 나간다. 단백질 함량도 당연히 더 높다. 두 제품 모두 묶음으로 대량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해진다. 스팀 슬라이스는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서 먹기가 좀 더 편하다.
오리지널, 리얼 갈릭, 갈릭 스파이시, 데리야끼, 칠리 페퍼는 스팀과 스팀 슬라이스 둘 다 공통으로 있는 맛이다.
케이준, 핫 데리야끼, 저염(이건 안 샀음)은 스팀 슬라이스에만 있는 맛이다.
맛이 꽤 다양한 편이라서 질리는 느낌 없이 잘 챙겨 먹었다. 먹을 땐 전날 냉장고에 넣어 해동하고, 포장을 살짝 뜯은 후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주면 된다. 나는 전자레인지가 제일 편해서 이렇게 먹었는데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되고~ 취향대로 조리하면 된다.
첫 번째 맛은 아무런 소스도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이다.
오리지널 영양성분
스팀 닭가슴살 용량 100g / 단백질 24g / 나트륨 230mg / 콜레스테롤 55mg / 칼로리 110kcal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37g / 나트륨 280mg / 콜레스테롤 20mg / 칼로리 165kcal
솔직히 7가지 중에 가장 맛이 없었던 게 오리지널이다... 아무래도 가장 본연의 닭가슴살과 가까워서 그런 것 같다. 맛있게 먹어보려고 후추도 뿌려봤지만 그래도 맛이 없고 너무 퍽퍽해서 먹기가 힘들었다. 샐러드에 드레싱과 먹으면 괜찮다. 하지만 단독으로 먹을 거라면 비추하는 맛.
하지만 스팀과 다르게, 스팀 슬라이스는 얇게 슬라이스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퍽퍽함이 훨씬 덜했다. (스팀 슬라이스가 퍽퍽함이 덜하다는 건 다른 맛도 마찬가지) 샌드위치를 해 먹을 때 사용해도 좋음! 그러니 오리지널을 먹고 싶다면, 스팀보다는 스팀 슬라이스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다.
두 번째 맛은 리얼 갈릭이다. 겉에 마늘 소스가 골고루 발라져 있다.
리얼 갈릭 영양성분
스팀 닭가슴살 용량 100g / 단백질 21g / 나트륨 240mg / 콜레스테롤 15mg / 칼로리 110kcal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42g / 나트륨 490mg / 콜레스테롤 40mg / 칼로리 220kcal
리얼 갈릭은 무난하게 맛있었으나, 이름처럼 마늘 소스 맛이 꽤 강한 편이다. 소스가 많이 뭉쳐 있는 부분은 특히 더! 당연하겠지만 마늘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 것이다. 먹고 나면 입에서 마늘 냄새 남. 고냥 저냥 맛있게 먹었던 맛.
세 번째 맛은 갈릭 스파이시다. 리얼 갈릭의 매콤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갈릭 스파이시 영양성분
스팀 닭가슴살 용량 100g / 단백질 22g / 나트륨 350mg / 콜레스테롤 50mg / 칼로리 140kcal
스팀 슬라이스 용량 닭가슴살 150g / 단백질 42g / 나트륨 220mg / 콜레스테롤 125mg / 칼로리 210kcal
갈릭 스파이시는 리얼 갈릭보다 마늘 맛이 강하지 않았다. 리얼 갈릭이 다진 마늘 느낌이라면 갈릭 스파이시는 매콤한 마늘 소스 느낌이랄까? 매콤해서 밥반찬으로 먹기도 좋았다. 엄청 매운 건 아니고, 성인이고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한 정도다.
네 번째 맛은 데리야끼다.
데리야끼 영양성분
스팀 닭가슴살 용량 100g / 단백질 20g / 나트륨 300mg / 콜레스테롤 45mg / 칼로리 120kcal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39g / 나트륨 190mg / 콜레스테롤 140mg / 칼로리 195kcal
데리야끼는 간장 베이스에, 달달한 소스다. 꽤 간이 강해서 양파를 볶아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린다. 데리야끼 소스 맛이야 워낙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맛이다 보니, 충분히 예상 가능하실 것 같다.
다섯 번째 맛은 칠리 페퍼다. 칠리 페퍼는 사진을 깜빡했는지 자료를 못 찾아서, 어쩔 수 없이 글만 쓰게 되었다.
칠리 페퍼 영양성분
스팀 닭가슴살 용량 100g / 단백질 21g / 나트륨 370mg / 콜레스테롤 50mg / 칼로리 125kcal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34g / 나트륨 360mg / 콜레스테롤 20mg / 칼로리 165kcal
칠리 페퍼는 월남쌈을 먹을 때 찍어 먹는 칠리소스와 흡사한 맛이다.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매콤하기도 한 맛. 이것도 맛이 괜찮았다! 칠리소스 자체가 맛있어서, 그냥 밥이랑 먹어도 괜찮고 어떤 야채와도 잘 어우러질 맛이다.
여섯 번째 맛은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에만 있는 핫 데리야끼다.
핫 데리야끼 영양성분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42g / 나트륨 510mg / 콜레스테롤 35mg / 칼로리 225kcal
딱 데리야끼 소스에 매콤함이 더해진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달달한 간장 베이스 소스를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그냥 데리야끼보다 핫 데리야끼가 더 맛있었다. 밥이랑 먹기도 훨씬 나았다.
일곱 번째 맛은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에만 있는 케이준이다.
케이준 영양성분
스팀 슬라이스 닭가슴살 용량 150g / 단백질 42g / 나트륨 115mg / 콜레스테롤 120mg / 칼로리 220kcal
케이준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케이준 소스, 그 맛이다. 그런데 닭가슴살을 데운 후에 먹어야 하다 보니, 케이준 소스까지 함께 따뜻해져서 살짝 이질감이 들었다. 케이준 소스는 따뜻한 것보다 차가운 게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실제로 샐러드에도 차가운 상태로 사용이 되고, 찍어 먹는 소스로 제공될 때도 따뜻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더 이질감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맛있었다. 케이준 소스는 솔직히 맛없을 수가 없자너.
이렇게 미트리 닭가슴살 7가지 맛을 모두 리뷰해보았다. 주관적인 맛 순위는 이렇다.
주관적인 맛 순위
갈릭 스파이시 > 칠리 페퍼 > 핫 데리야끼 > 케이준 > 데리야끼 > 리얼 갈릭 > 오리지널
나는 항상 현미밥과 계란 프라이와 먹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콤함이 들어간 맛이 좋았다. 사실 오리지널 스팀 닭가슴살만 제외하고는 다 맛이 괜찮은 수준이다. 물론 닭가슴살이라 어느 정도 퍽퍽하지만, 닭가슴살치고는 촉촉하고 소스도 들어가 있어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맛도 다양하고!! 맛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이니, 세트로 구매해 직접 골고루 먹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덧붙이자면 기본적으로 스팀보다는, 스팀 슬라이스가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조금 비싸더라도 단백질을 많이 보충하고 싶거나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스팀 슬라이스를, 20g 정도의 단백질도 충분하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스팀을 선택하면 되겠다.
참고로 같이 먹은 현미 즉석밥도 미트리 거다. 리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해동 후 전자레인지에 1분만 뚝딱 돌리면 되니까, 간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보충하기에 제격이다. 가성비도 합격!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미트리 닭가슴살 7가지 맛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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