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그라나치킨 자담치킨 허니버터 맛이지만 호불호 주의

허니버터 맛 치킨이라길래, 궁금해서 주문한 자담치킨 생그라나치킨! 미리 스포 하자면 호불호가 꽤나 많이 갈릴 수 있을 듯한 맛이었다...

생그라나치킨 자담치킨 대전도안점

나는 자담치킨 대전도안점에서 배달로 주문했다.

남편은 치즈를 안 좋아해서 후라이드가 함께 구성으로 들어가 있는, 생그라나반반치킨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23000원이다. 소스와 치킨무는 기본으로 같이 제공된다.

순살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실수해서 뼈로 주문함. 흑흑.

생그라나치킨은 꿀과 고메버터로 버무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뿌린 메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윤기가 흐르면서 끈적해 보이는 비주얼이었다. 그라나파다노 치즈가 비싸서 그런지 많이 뿌려져 있진 않았다...ㅋㅋㅋ

근데 딱 개봉했을 때 뭔가 쿰쿰한? 꼬릿한? 냄새가 강렬하게 풍겼다. 나는 나쁘지 않았는데 남편은 굉장히 싫어했음. 치즈 안 좋아하는 분들에겐 1차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허니버터 맛과 단짠이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짭짤함보다 달달함이 훨씬 강하게 다가왔고, 첫 입은 맛있었으나 점점 느끼해져서 많이 먹기가 힘들었다. 단 맛과 느끼함이 계속 중첩된다고 할까. 달고 느끼...

특히 나는 치킨 위에 땅콩이 올라가는 걸 싫어하는데 생그라나치킨에 땅콩이 뿌려져 있어서 더 싫기도 했다. 꿀과 고메버터로 버무려져 있으니 땅콩을 떼어내고 싶어도 끈적해서 안 떨어짐. ㅋㅋㅋ

생그라나치킨 자담치킨은 1~2조각까진 괜찮았지만, 달고 느끼함이 중첩되며 많이 먹기 힘들었다. 그래서 재주문 의사는 없음. 달고 느끼한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