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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먹거리 리뷰/먹을거리

신볶게티 컵라면 먹자마자 최애 짜장라면 등극

by 김끼마 2022. 5. 26.

한창 우리나라에 2가지 라면 종류를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가 유행했었다. 예를 들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 같은 거! 신볶게티도 그런 레시피 중 하나였다. 매콤한 신라면과, 감칠맛 나는 짜파게티를 섞은 레시피. 꽤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농심에서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캐치하고 2022년 3월 21일 신볶게티 컵라면을 출시했다.

 

기존에 신볶게티를 직접 해 먹으려면 신라면 1 봉지, 짜파게티 1 봉지가 필요해 혼자 먹기엔 살짝 양이 많기도 하고 비율을 완벽하게 맞추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신볶게티 컵라면은 조리방법만 그대로 따라 하면, 완벽한 비율의 신볶게티를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신볶게티 컵라면

  • 가격 정가 1600원 (인터넷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
  • 용량 107g
  • 칼로리 475kcal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600원이다. CU, GS25, 이마트24 등 여러 편의점에 입점되어 있다고 함! 나는 CU편의점에서 구매했다. 내가 구매했을 땐 2+1 행사도 진행 중이었는데 지금도 행사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다.

 

신볶게티-컵라면-사진
신볶게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익숙할, 매울 신辛 한자가 눈에 띈다.

 

뚜껑을 살펴보니, 신볶게티는 신라면의 얇은 면과 짜파게티의 두툼한 편이 함께 들어가 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다.

 

 

신볶게티-영양정보-조리법-사진
정보

 

용량은 107g에 칼로리는 475kacl다.

 

나트륨 함량은 1230mg인데, 스프의 양을 적당하게 조절하면 나트륨 섭취를 낮출 수도 있다. 먹어보니 간이 꽤 강한 편이라, 살~짝 스프를 적게 넣어도 크게 맛의 차이는 없을 듯했다.

 

조리방법은 전자레인지와, 끓는 물 2가지다.

 

전자레인지 조리 방법부터 알아보자면, 먼저 신볶게티 뚜껑을 완전히 떼어내고 과립스프와 조미유를 꺼낸 뒤,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붓는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1000w 기준 2분 30초, 700w 기준 3분 돌려준다. 그리고 과립스프와 조미유를 넣은 뒤 잘 비비면 완성이다.

 

끓는 물은 신볶게티 뚜껑을 화살표까지만 열고, 면이 잠길 만큼 부은 뒤 4분 후 뚜껑 상단의 구멍을 뚫어 물을 버리고 과립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완성이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따로 물을 버릴 필요가 없다고 해서 나는 전자레인지 조리로 결정했다. 솔직히 이런 볶음 컵라면 먹을 때마다 물 버리기 너무 귀찮다...

 

 

신볶게티-조리중-사진
물은-표시선보다-살짝-적게

 

과립스프와 조미유는 마지막에 넣는 것이기에 따로 빼둬야 한다.

 

뚜껑을 떼어내고 면을 살펴보니, 진짜 신라면의 얇은 면과 짜파게티의 두툼한 면이 함께 뒤엉켜 있어서 신기했다.

 

여기서 잠깐, 중요한 꿀팁!!

 

조리 방법에 보면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되어 있는데, 직접 해보니 그렇게 하면 물이 꽤 많이 남았다. 물이 흥건할 정도...! 그래서 표시선보다 살짝 물을 적게 넣는 게 훨씬 편하다.

 

처음 먹을 땐 표시선까지 정직하게 끓는 물을 다 넣었었는데, 과립스프를 다 비비고도 물이 흥건해서 전자레인지에 또 돌려줘야 했다. 이렇게 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지만 전자레인지를 2번 돌리는 건 너무 귀찮으니까 그냥 처음부터 끓는 물을 표시선보다 살짝 적게 넣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넣으면 과립스프를 비빌 때 빡빡하게 메마른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해둔 부분까지 물을 넣어보시길 바란다. 나는 저 정도 물을 넣었을 때 뻑뻑하지도 않고, 적당히 촉촉하고, 물이 안 남아서 딱 좋았다.

 

전자레인지 기종이나,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신볶게티-조리-완료-사진
신볶게티-완성

 

전자레인지를 돌리고 잘 풀어진 면에, 과립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벼주면~ 윤기가 흐르는 신볶게티 완성이다.

 

머리 아프게 스프 비율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냄비를 쓸 필요도 없고! 끓는 물과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간편하게 뚝딱 먹을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농심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2가지 굵기의 면을 함께 넣은 걸 강조하는 것 같은데 사실 먹을 때 면 굵기의 차이는 그렇게까지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냥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게 됨. (머쓱)

 

사실 나는 평소에 짜파게티를 별로 즐겨 먹진 않는다. 그냥 가끔 생각나면 먹는 정도고, 매콤하고 얼큰한 라면을 더 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런 내 입맛에 신볶게티는 너무나 잘 맞았다. 매콤한 신라면과, 고소하고 감칠맛이 도는 짜파게티. 2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졌다. 2가지 라면을 섞으면 한쪽이 상대적으로 맛이 묻힐 수도 있는데 신볶게티 컵라면은 어느 한쪽도 맛이 묻히지 않게, 황금 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았다.

 

매콤하게 나왔다는 사천 짜파게티랑은 확실히 맛의 결이 다르다. 사천 짜파게티가 그냥 매운 짜파게티라면, 신볶게티는 신라면의 얼큰한 매콤함이 함께 느껴지는 짜파게티랄까. 그래서 신볶게티가 훨씬 내 취향이었다.

 

신볶게티를 먹은 순간, 내 최애 짜장라면은 신볶게티로 굳혀졌다. 너무 주접 떠는 것 같지만 그만큼 맛있었는걸! 포스팅하다 보니까 또 먹고 싶어져서 내일 사와야겠다. 신볶게티 컵라면 단종하지 말고 오래오래 팔아주세요! 여러분도 이 맛을 꼭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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