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제주 하멜 치즈케이크 치즈몽! 인기가 워낙 많아서 예약이나, 오픈런을 해야 먹을 수 있다. 알아보니까 전화로 예약은 불가능하고, 방문 예약만 가능하다고 함. 즉 방문 예약을 한 후, 픽업 가능한 날짜를 받고 다시 방문해야 한다는 것.
제주 하멜(HAMEL) 치즈몽(Cheese mon)
- 제주시 노형 2길 51-3 (노형동 3814-1)
- 제주공항에서 자동차 4.5km 소요시간 약 15분
- 제주공항에서 버스 6km 소요시간 약 25~30분 (노선 365번, 버스정류장 매장에서 1분 거리. 배차간격 7~10분)
- 운영시간 11:00 ~ 18:00 수요일 휴무
- 가격 치즈몽 17000원 한 박스에 8개입
일단 예약과 오픈런 방법부터 알아보자.
제주 하멜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예약과 오픈런이 선택이 아닌 거의 필수가 되어버렸다. 위에서 말했듯 전화예약은 불가능하고, 방문예약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보자면, 제주 여행을 간다면 첫날 제주 하멜에 방문해서 예약을 하고, 여행이 끝나기 전에는 다시 가서 픽업해야 한다. 귀찮지만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예전에는 1~2일 정도면 픽업을 할 수 있었기에, 1박 2일이나 2박 3일 제주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예약 후 여행이 끝나기 전에 구매가 가능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기가 많아져서 예약 후 1~2주 후에 픽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부분 제주도에 1박 2일, 2박 3일, 길어도 3박 4일 정도로만 여행을 가기 때문에 1~2주 후 픽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방문예약 방법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분이나, 한 달 살기를 하는 분, 1~2주 장기 여행을 하는 분들만 가능하다. 아니면 제주도에 여행을 가기 1~2주 전에 제주도에 사는 지인이나, 제주 여행을 가있는 지인에게 여행 날짜에 픽업할 수 있도록 미리 방문 예약을 부탁하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부탁을 하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지인을 찾기도 쉽지 않아서 솔직히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럼 남은 방법은 오픈런이다. 제주 하멜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이지만, 사장님이 조금 일찍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소 10시 30분 정도에는 도착해서 기다리는 게 좋다.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을까 걱정이 된다면 넉넉잡아 1시간 정도 일찍 방문해서 대기하면 된다. 대기시간 30분~1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주말과 평일이 다르겠지만, 오픈한 후에는 보통 1시간 안에 그날 준비된 양이 다 팔린다고 보면 된다.
나는 한창 뉴스에 바이러스 얘기로 핫할 때, 거기다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운 좋게도 대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미리 대기하지도 않고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오전 11시에 방문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러스가 몇십만 명이 걸릴 정도로 흔해졌고, 그만큼 여행을 다니는 사람도 많아져 대기자가 많다는 것!! 방문예약도 1~2주 후 픽업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명심하시길 바란다.
따로 주차장은 없고, 근처 공용주차장이나 길가에 주차하면 된다.
멀리서도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와서, 제주 하멜 매장을 알아보기는 쉬웠다.
기본적으로 구매는 1인 1박스 원칙이다.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만큼 더 많은 물량을 예약할 수 있지만, 매장에서 구매하는 건 1인 1박스 원칙이라는 거.
가족들에게 제주도에 흔하디 흔한 초콜릿 같은 기념품 말고, 제주 하멜 치즈몽 치즈케이크를 기념품으로 주고 싶었는데 1인 1박스 구매제한이 걸려있다는 게 아쉽다. 선물하기 좋게 포장 패키지도 정말 예쁜데 말이지... 약간 유럽이나 프랑스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이쁘다 이뻐.
가격은 1박스에 17000원으로 저렴하진 않다. 1박스에 8개가 들어있으니까, 개당 약 2100원 정도다.
제주 하멜 치즈몽의 맛은, 일반적인 치즈케이크랑은 확실히 달랐다. 일단 들어간 재료가 제주 우유를 사용해 수제 방식으로 매일 만드는 크림치즈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우유맛이 많이 났다. 일반 치즈케이크가 치즈 특유의 살짝 시큼한 맛이 들어가 있다면 제주 하멜 치즈몽은 하나도 시큼하지 않다.
식감 또한 꾸덕한 일반 치즈케이크와는 다르게 매우 부드럽다. 너무 부드러워서 적은 힘으로도 뭉개질 수 있기에, 들고 다닐 땐 절대로 박스를 세우거나 뒤집으면 안 된다.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음. 이가 없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부드러움이다.
치즈몽의 밑면은 보송보송하게 구멍이 송송 뚫린 쉬폰 케이크가 얇게 깔려있다. 이 부분도 역시 부드러워서 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간다.
기본적으로 치즈맛보다는 우유맛이 많이 나는 치즈케이크라서, 꾸덕하고 치즈맛이 찐하게 나는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분들의 입맛에는 아쉬울 수 있겠다. 내 입맛에는 아주아주 맛있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없어지는 극강의 부드러운 식감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8개를 한 자리에서 다 먹기에는 조금 느끼해서, 나는 냉동고에 넣어두고 야금야금 해동해서 먹었다. 1~2일 안에 먹을 거라면 냉장보관을 해도 되지만, 그 이상은 냉동보관을 해두는 게 좋다. 우유가 많이 들어갔기에 금세 변할 수 있으니 주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먹어보기가 힘들지만, 부드러운 식감과 우유맛 치즈케이크가 독특해서 나는 제주도에 다시 가면 또 사러 갈 것 같다. 부드러운 맛과 식감의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힘들겠지만 오픈런을 해서라도 제주 하멜 치즈몽 치즈케이크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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