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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달달한 후식

청주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독서하기 좋아

by 김끼마 2024. 5. 30.

청주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는 건축물, 도서, 커피, 뷰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나는 남편이랑 청주에 갔다가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길래 찾아간 건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곳이었음...!


청주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주롱로15번길 25 (비하동 571)
  • 화요일 ~ 일요일 10:30 ~ 21:00 / 라스트 오더 20:3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라, 월요일만 피해서 방문하면 된다. 만약 대체휴무일로 인해 월요일에도 운영을 할 경우, 따로 공지가 되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된다. (명절 휴무도 따로 공지됨)

 

청주-인문아카이브-양림-&-카페-후마니타스-매장-외관-사진
고즈넉한-한옥

 

위치는 부모산 밑 주봉마을로 도심이 아닌, 외곽 쪽이다. 그래서 내비 찍고 찾아가야 하긴 하지만 그만큼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스케일임!

 

청주 인문아카이브 & 카페 후마니타스는 2022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최우수상까지 수상했을 정도로, 고즈넉하면서 아름다운 한옥이다. 웅장하고 화려하기까지 하다. 내부도 예쁘게 되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관이 훨씬 더 예뻤다.

 

주차장은 꽤나 넓긴 했지만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라 여유롭진 않았다. 주차를 못할 확률도 꽤 높음... 남편과 나는 1시 정도에 찾아갔는데 거의 꽉 차있었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여기는 독서하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차가 더 안 나오는 느낌이었다. 만약 자리가 없다면 적당히 갓길에 하면 된다.

 

 

청주-인문아카이브-카페-후마니타스-출입구-사진
출입구가-박물관-같음

 

주차를 하고 출입구 표시를 따라 들어가니, 지하로 길~게 이어진 이 나타났다. 참고로 청주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출입구는 하나밖에 없다. 여기로만 들어가고 나갈 수 있음! 길 오른쪽에는 다양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박물관에 들어가는 기분도 들었다.

 

지하 1층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인문아카이브, 왼쪽으로 가면 카페 후마니타스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카페 후마니타스는 지하 1층에만 있고, 인문아카이브는 지하 1층부터 1층, 2층까지 쭉 있다고 보면 된다. 

 

 

청주-인문아카이브-다양한-책들-사진
책이-정말-많음

 

청주 인문아카이브에는 책이 정~말 많다. 층별로 각각 다른 주제의 책이 정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수가 무려 3만 여권이다. 

 

지하 1층은 문학 / 역사, 지하 1층 ~ 1층 계단에는 문학, 1층에는 총류 / 철학 / 언어 / 사회과학 / 자연과학 / 종교, 1층 ~ 2층 계단에는 기술과학, 2층에는 예술 / 문화재 책이 준비되어 있다. 만약 원하는 책이 따로 있을 경우, 서가에 문의하면 도서 검색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갑작스럽게 방문한 거라, 오래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 책 구경만 하고 독서는 포기했다. 아쉽다 아쉬워. 워낙 규모가 커서 전체적으로 구경만 해도 시간이 꽤나 소요된다.

 

 

청주-인문아카이브-예약석과-풍경-사진
예약석과-야외-벤치

 

청주 인문아카이브 & 카페 후마니타스는 예약석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하에는 주산정과 소석정, 2층(한실)에는 부연루와 양성루, 3층은 양림루까지. 인원과 분위기가 각각 달라서 모임, 데이트, 토론회, 회의, 생일파티, 각종 동호회 활동, 개인 또는 비즈니스 미팅 등등 목적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야외 벤치 가는 길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연꽃 전망대 가는 길 표시를 따라가면 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4월 말이라 다소 황량한 뷰였지만...ㅋㅋㅋ 7월 ~ 8월 정도에 찾아가면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비록 연꽃은 없었으나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구석구석 잘 꾸며두심.

 

 

카페-후마니타스-베이커리와-음료-메뉴-사진
메뉴

 

카페 후마니타스는 커피, 음료, 베이커리까지 메뉴가 다양했다. 여기서 빵으로 끼니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베이커리 퀄리티도 높았음!

 

다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에스프레소가 6000원부터 시작한다. 이 말인즉슨, 6000원보다 저렴한 메뉴는 없다는 거. 아메리카노도 6500원...! 그래도 인문아카이브 공간을 쓸 수 있다는 게 중요하기에, 자릿값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다. 우리는 독서할 시간이 없었기에 좀 아깝게 느껴지긴 했지만... ㅋㅋㅋ 어쩔 수 없지 뭐.

 

 

카페-후마니타스-카페라떼와-아인슈페너,-카이막-사진
카페라떼,-아인슈페너,-카이막

 

카페 후마니타스 음료나 베이커리는 인문아카이브에서도 취식 가능한데, 우리는 책을 읽을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카페 공간에 앉아서 먹었다.

 

남편이 주문한 카페라떼 가격은 7000원, 내가 주문한 아인슈페너 가격은 8000원이다. 둘 다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아인슈페너는 아이스만 가능하고 발로나, 바닐라, 크림, 우유, 에스프레소가 들어간다. 크림은 달달했으나 에스프레소가 상당히 써서 내 입맛에 맞게 밸런스를 조절해 먹다 보니 슬프게도 에스프레소만 남았음. 훌쩍.

 

허니카이막 가격은 5800원이다. 카이막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주문해 봤지만 이것도 그냥 무난했다. 카이막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하기는 어려운데,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연유크림빵이 더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는 가격이 비싼데도 커피와 베이커리 맛이 그저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독서를 위해 방문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책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고, 자리도 여유롭고, 한옥 분위기도 좋다. 나도 다음에는 독서하러 여유롭게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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