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뚝방구이 돼지고추장연탄구이로 유명한 곳

현암뚝방구이는 원래도 사람이 많았는데,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대전 삼성동 맛집이다. 돼지고추장연탄구이가 메인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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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뚝방구이

• 대전 동구 대전천북로 114 화성카센타 (삼성동 338-12)
• 월요일 ~ 토요일 11:30 ~ 20:30 / 브레이크 타임 13:30 ~ 17:00 / 라스트 오더 점심 12:50, 저녁 19:30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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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정기휴무라 무조건 피해야 함!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로 긴 편인 데다 라스트 오더까지 정해져 있어서 잘못 방문했다가는 헛걸음하게 될 수도 있다. 꼭 꼼꼼하게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더 일찍 마감될 수도 있음... 거기다 연탄구이 자리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입장에 성공하더라도 늦으면 가스불 자리에 앉게 될 수도 있다는 거!!!

 

문 열기 몇 시간 전부터 대기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오픈 시간에는 맞춰서 찾아가야 안정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연탄구이 자리까지 사수하고 싶다면 20~30분 정도 일찍 가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두자. 

 

오픈시간에-맞춰-방문-필수

 

이 날은 11시 2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월요일 평일이었는디... 매장 바깥 벽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에 순서대로 성함과 인원수를 작성해두면 차례차례 입장하게 되는 방식이다. 100% 아날로그라서 직원분이 이름을 소리쳐 부르기 때문에 멀리 갈 수 없다. 기다리는 동안 딴짓 불가. 카카오톡 알림? 당연히 그런 거 안 된다.

 

 

연탄구이-자리-사수-실패...

 

오픈 시간에 맞춰 갔기 때문에 다행히 바로 입장은 할 수 있었으나, 연탄구이 자리에 앉는 건 슬프게도 실패했다. 당연하게도 가스불 자리보다 연탄구이 자리가 훨씬 인기 많음. 아쉽긴 했으나 어떻게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그냥 주문했다. 참고로 가스불 자리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메뉴판과-반찬

 

메인 메뉴인 돼지고추장구이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다. (추가할 때도 마찬가지) 여기서 현암뚝방구이만의 특징은! 고기 2인분마다 청국장이나 내장탕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둘 중에 원하는 걸로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참고로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돼지고추장구이 10000원이 아니라 12000원이 되었다. 점점 오르는 물가가 무섭다 무서워.

 

나는 갈 때마다 항상 청국장으로 골라서 내장탕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일단 청국장은 진하고 구수한 데다 살짝 매콤해서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콩이 듬뿍 들어 있는 청국장 취향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 서비스로 나오는 건데도 따로 주문한 것만큼 양도 많다.

 

 

돼지고추장구이

 

돼지고추장구이는 어느 정도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나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그래서 추가 주문을 할 거라면 나오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미리 시켜야 함) 대신 직접 익혀야 하는 시간이 짧아서 편하다. 익힘 정도는 각자 취향대로 조절하면 됨! 많이 맵진 않지만 먹다 보면 살살 매콤함이 올라오는 정도의 맵기였다. 밥이랑 먹으면 진짜 밥도둑이다. 비계 부분까지 쫄깃하고 고소해서 살코기만 있는 것보다 비계 붙은 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먹다가 조금 느끼할 때 청국장 한 술 떠먹으면 입이 개운해진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오래 기다릴 정도로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고 한 번 먹어보면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그런 대전 삼성동 노포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매장이 좀 오래되어서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도 하고, 여름에는 더워서 먹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위생이나 쾌적한 환경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굳이 추천드리고 싶진 않다. 웨이팅도 까다롭고...

 

하지만 돼지고추장구이라는 흔하지 않은 메뉴에, 2인분 주문할 때마다 기본으로 나오는 청국장(또는 내장탕) 퀄리티가 뛰어나서 나는 생각날 때마다 현암뚝방구이 주기적으로 찾아갈 듯! 제발 그만 유명해져... 이러다 웨이팅 더 길어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