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먹 맛집 리뷰/든든한 주식

성심당 잠봉뵈르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

by 김끼마 2023. 7. 13.

나는 요새 잠봉뵈르가 보일 때마다 사 먹고 있을 정도로 잠봉뵈르에 푹 빠져 있다. (거의 중독 수준) 심지어 제품으로 된 냉동 제품까지 먹어봤을 정도인데, 가격과 맛을 모두 따져봤을 때! 나에게 대전 최고의 잠봉뵈르는 명불허전 성심당이다.


성심당 잠봉뵈르

  • 가격 8000원 / 하프(반절) 4200원

가격은 통바게트 하나 기준으로 8000원인데, 반절 크기인 하프 사이즈4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솔직히 나는 성심당 잠봉뵈르라면 통바게트 사이즈도 뚝딱 해치울 수 있는데, 아쉽게도 롯데백화점 성심당에는 하프 사이즈만 판매하는 듯.. 한 번도 통바게트 사이즈를 본 적이 없다. 본점만 파나 봐 흑흑... 본점은 멀고 주차도 어려워서 항상 롯데백화점 성심당만 가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2개 사서 먹으면 되지롱.

 

성심당-잠봉뵈르-하프사이즈-사진
성심당-잠봉뵈르-하프

 

하프 사이즈도 절대 작은 크기는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착한 가격이라니... 역시 성심당. 하프 사이즈만 먹어도 살짝 배가 차긴 하는데 내 기준에는 조금 아쉬운 양이긴 했다. 그래서 항상 2개씩 먹음. 사실 참으려면 참을 수 있지만 맛있어서 2개 먹는 거긴 함. ㅎㅎ...

 

솔직히 다른 빵집이나 카페에서는 이 정도 되는 사이즈의 잠봉뵈르의 경우 7~8000원은 기본으로 하던데 (비싼 곳은 만 원도 쉽게 넘어감) 성심당은 통바게트가 8000원이고 하프 사이즈가 4200원이라서 진짜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심지어 양도 많고 맛있기까지 하니, 대전 최고의 잠봉뵈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끈으로-묶여-있는-잠봉뵈르-사진
디테일

 

바게트가 벌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으로 묶여 있다.

 

바게트는 겉바속촉한 식감인데, 다른 바게트와 마찬가지로 오래 두면 겉 부분이 눅눅해져 바삭한 식감을 즐기긴 어렵다.  바겉바속촉으로 먹으려면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함. 그래도 성심당의 바게트는 눅눅해지더라도 겉 부분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음! 그래서 나는 대부분 점심에 포장해서 집에 뒀다가 저녁에 먹는 편이다.

 

 

잠봉햄과-버터가-들어-있는-단면-사진
단면

 

성심당 잠봉뵈르 단면을 보면 잠봉 햄이 가득 들어 있고, 버터는 적당히 들어가 있다. 나는 이 부분이 좋았다!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씹을 때 이에 들러붙는 식감도 싫고 무엇보다 속이 느글느글해지는데 성심당 잠봉뵈르는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버터의 풍미와 고소함만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비율이다. 부드러운 버터라 입에서 살살 녹음.

 

다만 간이 살짝 짠 편이긴 하다. 다행히 내 기준에는 맛있게 짭짤하다고 느껴지는 정도였음! 짠 걸 싫어하는 남편도 맛있다고 했으니 일반인 기준에서 봐도 거슬릴 정도의 짠맛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

 

추가로 성심당에는 애플잼과 바질페스토가 들어가는 애플바질 잠봉뵈르도 있다. 그냥 잠봉뵈르에 상큼함과 달콤함이 더해진 맛이라 이것도 진짜 맛있음... 만약 발견했다면 꼭꼭꼭 드셔보시길.

 

성심당 잠봉뵈르는 맛, 양, 가격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대전 최고의 잠봉뵈르다. 솔직히 성심당 말고 다른 곳은 비싼데 덜 맛있으니까 살짝 돈 아까울 정도임. 가까웠으면 매일 먹었을 텐데... 앞으로도 이런 착한 가격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