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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든든한 주식

관평동 동네곱창 모듬(염통 대창 곱창 막창) 먹어봄

by 김끼마 2023. 11. 9.

관평동 동네곱창은 원래 상대동에 있다가 관평동으로 가게를 이전했다고 한다. 상대동에 있을 때도 맛있기로 유명했다고 함!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게 서비스해 주셔서 인상 깊었던 곳이다.


관평동 동네곱창

  • 대전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62, 1층 (관평동 947)
  • 매일 16:00 ~ 01:00

매일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정기휴무일은 따로 없는 걸로 보인다.

 

관평동-동네곱창-매장-외부와-내부-사진
관평동-동네곱창

 

새롭게 이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매장은 깔끔하고 트렌디한 감성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환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가 고기 냄새도 심하지 않았음!

 

독특하게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간단한 의약품 + 무릎담요 + 머리끈도 준비되어 있어 요청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부분부터 사장님이 고객들을 위한 소소한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이 팍팍 든다.

 

 

동네곱창-메뉴판과-테이블-세팅-사진
테이블

 

메뉴는 특양, 대창, 곱창, 막창, 염통, 우삼겹, 모듬이 준비되어 있는데 남편과 나는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모듬 3인분을 주문했다. 모듬은 1인분에 200g 기준이었다.

 

테이블에는 일회용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고, 서랍에 들어 있는 수저도 종이로 한 세트씩 포장되어 있어 위생적이고 청결한 느낌이었다. 수저 포장 작업하기가 번거로울 텐데도 이렇게 해두다니, 고객 입장에서는 아주 좋았던 포인트!

 

 

동네곱창-기본-밑반찬과-순두부찌개-사진
기본-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대파김치, 백김치, 마늘, 와사비, 소금, 고추쌈장, 순두부찌개 등이 제공된다. 순두부찌개는 식사류로 따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도 기본 반찬으로 제공됨... 어메이징. 심지어 낙지랑 꽃게까지 들어가 있다. 매콤하면서 얼큰칼칼해 기름진 고기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버너에 끓이면서 먹다가, 고기 불판이 나오면 옆에 내려두고 먹으면 됨!

 

반찬 중에 대파김치와 백김치는 그냥 먹어도 되고 불판에 고기와 같이 구워서 먹어도 되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개인적으로는 구워서 먹는 게 좀 더 취향이었음!!

 

 

동네곱창-모듬-사진
모듬으로-주문

 

모듬은 곱창, 대창, 막창, 염통 구성으로 나온다. (떡과 버섯도 있음) 기본적으로 초벌이 되어 나와서 조금만 더 익혀 먹으면 된다. 사장님이 어느 정도 익혀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심. 사장님의 열정이 극I인 나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였지만 싫진 않았다. ㅋㅋㅋ

 

나는 잡내에 예민한 편이라 곱창보다는 대창, 막창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곱에서 느껴지는 살짝의 잡내도 싫어함) 관평동 동네곱창은 전체적으로 잡내가 하나도 없고 부드러워서 곱창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창이랑 막창도 고소하고 쫄깃하고 꿀맛...! 독특하게 염통은 와인 숙성을 거친다고 하던데, 진짜로 은은하게 술맛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다만 예상한 대로 3인분이지만 양은 조금 아쉬웠다.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남편이랑 둘이서 5인분도 해치울 수 있었을 것 같았음. 하지만 지갑 사정을 생각해서 적당히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동네곱창-볶음밥-사진
마무리는-볶음밥

 

하지만 내 입맛에 볶음밥은 별로였다... 남편은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별로여서 한 입 먹고 안 먹었음.

 

관평동 동네곱창은 가성비는 평범한 편지만, 전체적으로 잡내 없이 깔끔하게 맛있다. 다만 볶음밥은 내 입맛에 안 맞았음. 그래도 기본 제공되는 순두부찌개도 알차고!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고 열정 가득해서 인상 깊었다. 관평동 곱창 맛집으로 이미 유명해서, 방문해도 후회하진 않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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