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내가 대전 관평동에 살면서 가장 자주 갔던 단골 카페는, 바로 바울레커피다. 디저트부터 커피, 음료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취향대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울레커피
- 대전 유성구 관들1길 28 1층 (관평동 858)
- 월요일 ~ 토요일 11:00 ~ 21:00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 라스트오더 20:50
우리는 직접 매장에 가서도 먹고, 배달로도 많이 시키면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봤다. 남편과 나의 최애 메뉴도 이따 메뉴 소개를 하며 알려드리겠음!
참고로 따로 주차장은 없어서 매장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한다.
바울레커피 매장은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거울 포토존도 있음! 소품 하나하나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이라 그런지, 모든 공간이 다 예뻤다. 매장도 꽤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아서 매장 이용 손님도 많은 편이었다.
바울레커피 메뉴는 커피, 에이드, 스무디, 보틀 음료, 논커피(라떼), 프리미엄 티가 있다. 커피 원두는 87년 전통 이탈리아 원두, 무세띠 로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좀 쓰게 느껴졌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남편도 쓰다고 했을 정도였다. 쓴 커피를 잘 못 드시는 분이면 이 부분 꼭 확인하시길. 연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괜찮을 듯.
저녁에 방문했을 때 사진이라 디저트 메뉴는 거의 다 나갔는데, 원래는 케이크나 휘낭시에 등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인기가 많은 품목은 금방 품절되는 편이라 원하는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해가 떠 있는 오전~오후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다. 저녁에는 거의 없음...
이 날은 초코라떼와 시그니처 메뉴인 바울레커피, 그리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해서 먹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특출나게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고소하고 진한 맛이라 순삭했다.
사실 내 최애 메뉴는 바로 초코라떼...! 바울레커피의 초코라떼는 어떤 초콜렛을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달지 않고 위에 올라가는 크림이 우유 풍미가 느껴져서 섞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나는 초코라떼를 좋아하지만 대부분 카페는 너무 달아서 항상 실패했었는데 바울레커피에서는 성공했음. 특히 차가운 거 말고, 따뜻한 걸로 시켜서 마시면 더더더 맛있다... 그래서 나는 여름에도 따뜻한 초코라떼 시켜 먹고 그랬다. ㅋㅋㅋ
시그니처 메뉴인 바울레커피는 아몬드 튀일이 올라간 아몬드 크림 라떼다. 고소한 아몬드 튀일로 크림을 떠서 먹고, 크림 아래 로스티드 아몬드 라떼를 잘 섞은 후 입으로 크림과 커피를 함께 마시라고 되어 있었다. (빨대 없이 먹는 걸 권함)
아몬드 튀일과 크림은 진~짜 맛있었으나, 역시 내 입맛에는 커피가 라떼인데도 좀 썼다. 크림을 다 섞어도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나에게는 좀 버거웠던 메뉴. (크림 자체가 별로 달지 않고 우유 풍미가 강한 맛이라 그런 듯) 시그니처 메뉴라길래 궁금해서 먹어본 건데, 이후 재주문하진 않았다. 초코라떼가 짱이야.
가족과 밥 먹고 2차로 카페 갈 때도 바울레커피에 갔었다. 딸기케이크는 아빠 생신 기념으로 주문한 건데 딱 적당히 달달하면서, 크림의 풍미과 신선한 딸기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나는 또 초코라떼를 주문했음! 아빠는 아메리카노, 엄마는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두 분 다 맛있지만 커피가 좀 쓰다고 하셨다. 이 정도면 바울레커피의 원두가 좀 쓴 편이 맞는 거 같다. 동생이 주문한 빅 히비스커스 허브차는 향긋하고 맛있었다.
남편의 최애 메뉴는 바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바울레커피의 패션후르츠 에이드, 딸기 요거트 스무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까지 3가지 메뉴는 수제청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다 갈려 나오는 일반적인 카페의 스무디 비주얼과는 좀 달랐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블루베리도 좀 씹히는데 남편 취향저격이었나봄. 그래서 바울레커피 갈 때마다 (or 배달 시킬 때마다) 나는 맨날 초코라떼 먹고 남편은 맨날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먹었다.
바울레커피의 원두는 좀 써서 커피 메뉴들이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나는 초코라떼, 남편은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에 빠져서 최소 20번 이상은 먹은 듯... 지금은 슬프게도 다른 동네로 이사해서 자주 먹진 못하는데 조만간 초코라떼 먹으러 한 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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