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카츠는 송리단길에 위치해 있는 프리미엄 수제 우유돈카츠 전문점이다. 우유 숙성을 거친 1등급 한돈만 쓰고 있다던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남편과 함께 찾아갔다.
유목카츠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7 (송파동 45-5)
- 목요일 ~ 월요일 11:30 ~ 21:15 / 브레이크 타임 15:15 ~ 17:00 / 라스트 오더 14:30, 20:30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수요일
유목카츠는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 정기휴무까지 모두 정해져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점심 라스트 오더가 오후 2시 30분으로 조금 이른 편임! 참고로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고 되어 있었다.
송리단길 맛집이 대부분 그렇듯이, 주말 피크타임에는 거의 대기가 있다고 봐야 함! 우리는 오픈시간에 딱 맞춰 방문한 거라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메인 간판이 한자로 쓰여 있기 때문에 못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사실 내가 그랬음)
카츠 전문점이라 그런지 약간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였다.
따뜻하고 아늑한 우드 인테리어에, 1인용 좌석도 있어서 혼밥하기도 괜찮아 보였다. 테이블 옆에 마스크를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는 게 뭔가 귀여워서 찍어봄.
메뉴는 크게 세트와 단품이 있는데 우리는 둘 다 미소우동이 같이 나오는 구성으로 주문했다. 돈카츠 전문점이긴 하지만 카츠동도 있고~ 유토마키도 있고~ 소바랑 우동도 있음! 대표 메뉴는 역시 우유카츠고, 치즈카츠도 인기가 많았다.
기본 구성으로는 샐러드, 돈카츠 소스, 와사비, 단무지, 깍두기가 나온다. (미소우동은 세트로 주문해서 나온 것)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깍두기랑 먹는 걸 좋아해서 깍두기를 준다는 게 아주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내가 주문한 우유카츠 가격은 14800원이었다. 고소한 홀밀크 우유에서 24시간 숙성된 1등급 한돈 등심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일본식 돈카츠. 솔직히 나는 우유 맛이 날지, 나지 않을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당연하게도(?) 우유 맛은 딱히 나지 않았다. 대신 식감은 확실하게 부드러웠다! 등심돈까스는 아무래도 좀 뻑뻑한 곳이 많은데 우유카츠는 등심인데도 부드러워서 신기했다. 겉바속부! 맛은 특색이 있는 건 아니지만 딱 담백하면서 고소했다. 돈카츠의 정석 같은 맛.
남편이 주문한 치즈카츠 가격은 16800원이다. 미국산 고급 모짜렐라 치즈로 만들며, 한정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치즈가 속에 가득 들어가 있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우유카츠는 그래도 고기가 들어간 돈까스니까 부드러워도 씹는 식감은 느껴졌는데, 치즈카츠는 고기보다 치즈 비율이 훨씬 높아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움과 고소함의 극치랄까. 다만 1~2개까지는 진짜 맛있었는데, 먹다 보니 금방 느끼해지는 게 아쉬웠다.
대신 우유카츠와 치즈카츠를 반반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걸로 주문하면 덜 느끼하게 먹을 수 있겠다. 나도 만약 재방문하게 된다면 우유치즈카츠 반반과 다른 메뉴 조합으로 주문할 듯!
유목카츠는 송리단길에서 조금 무난한 편에 속하는 메뉴긴 하지만, 실패 없이 안정적인 맛이라서 오히려 좋았다! 식감이 부드럽다는 게 인상 깊었다. 가격대는 좀 비싼데 근처 식당도 거의 비슷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아이랑 함께 가기에도 괜찮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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