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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맛집 리뷰/든든한 주식

주우동 덴푸라 가케 우동과 앙카케 우동

by 김끼마 2024. 3. 26.

서울 송리단길에 놀러 갔다가 드물게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먹자고 했던 주우동! 원래 10시 오픈 맞춰서 가려고 했다가 지연오픈이라길래 11시 30분에 다른 곳에서 점심 먹고... 2시에 다시 가서 먹은 곳이다. ㅋㅋㅋ (점심을 2번 먹다니)


주우동

  • 폐업

그런데 현재는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걸 보니, 2023년 초반까지는 운영을 했었다가 폐업을 한 걸로 보인다. 맛있어서 점심시간에도 재료가 소진될 때도 많고, 웨이팅도 있었던 곳인데 왜 폐업한 건지는 모르겠다. ㅠㅠ 그래도 추억 기록용으로 리뷰는 남겨봄...

 

주우동-매장-입구-사진
주우동

 

주우동은 간판이 한자로 1글자만 딱 박혀 있다. 지도 안 보고 찾아갔으면 그냥 지나칠 뻔. 독특하게 밖에서 유리창문을 통해 주방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송리단길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고 복작복작한 느낌인데 주우동은 살짝 뒷골목 쪽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주우동-메뉴판-사진
메뉴

 

주우동의은 24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친 반죽으로 만들어져 신선하고 쫄깃하며, 육수는 시중의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원재료와 간장만으로 맛을 내 깊고 건강하다고 한다. 간장도 직접 만들고 있어 메뉴마다 풍미가 각기 다르다고 함! 장인정신이 대단하다.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어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 있었다.

 

메뉴는 우동, 텐동, 덴푸라, 온센다마고, 와인토마토 등등 다양했는데 남편과 나는 둘 다 우동류로 주문했다. 가게 이름부터가 주우동이니까 우동을 먹어봐야 하지 않겠음~

 

 

주우동-테이블세팅과-김부각-사진
맛있는-김부각

 

메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길어서 그런지, 기본으로 김부각을 제공해 주셨다. 꽃을 핀 것처럼 튀겨진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는데 식감도 바삭하고 맛있었다. 고소해...

 

김부각도 수제 느낌이던데, 여기 튀김도 정말 맛있겠구나 싶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점심을 2번 먹은 거나 마찬가지라 배불러서 튀김을 못 주문한 게 아쉽다 아쉬워.

 

 

주우동-덴푸라-가케-우동-사진
덴푸라-가케-우동

 

남편이 주문한 덴푸라 가케 우동 가격은 9500원이다.

 

각종 야채, 새우살, 관자가 들어간 가케아게를 올린 튀김 우동이라고 한다.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바삭하고 맛있었다. 우동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슴슴하면서 면이 쫄깃탱탱하다.

 

 

주우동-앙카케-우동-사진
앙카케-우동

 

내가 주문한 앙카케 우동 가격은 9500원이다. 

 

계란이 풀어진 걸쭉한 국물 우동이라고 함!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전분이 풀어진 걸쭉한 국물이 내 취향과 잘 맞지 않았다... 뭔가 콧물 같고......ㅋㅋㅋ 국물도 전체적으로 살짝 밍밍한데 가쓰오부시 맛만 강하게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았다. 예전에 리뷰했던 대전에 있는 토미야가 더 맛있었음

 

주우동은 쫄깃탱탱한 면발과 바삭한 튀김이 맛있었으나 내가 주문한 앙카케 우동은 아쉬웠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러 가고 싶지만 이미 폐업해서 슬프다. 추억 속에 묻어두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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