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분식가정집 송파본점 한우대창 떡볶이와 볶음밥

송리단길 맛집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입분식가정집! 분점도 여럿 있지만 송파에 있는 매장은 본점이라고 한다. 프리미엄 즉석 떡볶이 전문이라길래 궁금해서 남편과 함께 방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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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분식가정집 송파본점

•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10, 2층 (송파동 51-4)
• 매일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 라스트 오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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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분식가정집 송파본점은 매일 운영하지만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자.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은 1시간으로 짧은 편이다.

 

남편과 나는 오후 4시 50분에 방문했는데, 역시 송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피크타임에는 웨이팅까지 있다고 하니 편하게 먹고 싶다면 평일 또는 주말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겠다. 따로 주차할 공간 없으니 알아서 주차하고 와야 함!

 

독특한-입구

 

입분식가정집은 입구가 조금 독특하게 생겼다. 들어간 후 2층으로 올라가면 매장이 나오는 구조다. 강렬한 빨간색 판넬이 큼직하게 세워져 있어 입구를 찾긴 어렵지 않았음!

 

 

메뉴판

 

입분식가정집의 떡볶이 메뉴는 한우대창 떡볶이, 우삼겹 떡볶이, 치즈 닭볶이, 즉석 떡볶이, 짜장 즉석 떡볶이, 반반 즉석 떡볶이까지 총 6가지다. 기본적으로 양은 2인 기준이며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달콤한 고추장 정도의 순한맛 / 신라면 정도의 보통맛 / 불닭 정도의 매운맛 3가지 단계로 맵기 조절 주문 가능하며 모든 메뉴 포장도 가능하다. (조리, 비조리)

 

대표 메뉴는 한우대창 떡볶이라길래 우리는 이걸로 주문했다. 맵기는 순한맛으로! 가격은 26000원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대창은 농협에서 소를 도축하는 날 특별 주문하고 있어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함과 담백한 기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대창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잔뜩 기대하며 주문했음.

 

 

냅킨과-종이컵은-벽에-있음

 

테이블은 다소 협소한 편이었다. 사이드메뉴 2개만 주문해도 놓을 공간이 애매할 듯. 살짝 답답하고 불편하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수저는 테이블 옆 아래에 달린 서랍에 담겨 있고, 호출벨은 서랍 겉에 붙어 있었다. 물컵은 제공되지 않고 벽에 붙어 있는 종이컵을 사용하면 된다. 냅킨도 벽에 붙어 있다.

 

단무지, 집게, 국자 등은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어 직접 가져오면 된다.

 

 

한우대창-떡볶이

 

메뉴판에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빠르게 나왔다. 7분 정도 걸림! 끓이면서 먹는 즉석 떡볶이라 너무 졸아들었을 경우 따로 요청하면 육수를 더 가져다주신다.

 

테이블에 입분식가정집 떡볶이 더 맛있게 먹는 꿀팁이 쓰여있어서 그대로 따라 해봤다. 반조리가 된 상태로 나온 떡볶이를 센 불로 끓이고, 라면사리가 풀어지면 면부터 먹기! 마약 주먹밥은 안 시켰으니까 패스. 매운맛이 더 필요하다면 테이블에 있는 매운 고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먹기! (우린 추가 안 했음)

 

한우대창 떡볶이에는 계란과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양배추, 파, 깻잎, 살떡, 고급어묵, 한우대창이 들어간다. 소스는 매콤달달 호불호 없을 떡볶이 소스 맛임! 대창의 양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다른 부재료가 많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대창이 고소하니까 매콤한 떡볶이와 같이 먹으니 나름 잘 어울렸다. 다만 떡이나 어묵과 대창을 먹는 것보다는 라면사리와 대창이 더 잘 어울렸음... 떡이나 어묵과는 뭔가 안 어울려서 차라리 대창만 단독으로 먹는 게 나았다.

 

딱 즉석떡볶이에 대창만 들어간 맛이라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다. 나는 괜찮았는데 대창이 다소 느끼하다는 평도 꽤 있으니 메뉴 고르실 때 이 부분 참고하시면 되겠다. 그리고 좀 졸이면서 먹어야 재료에 간이 배어서 더 맛있음!!!

 

 

마무리는-볶음밥

 

나는 배불렀는데 남편이 볶음밥을 좋아해서 마무리로 주문! 볶음밥 가격은 2000원이다. 계란이 남아 있으면 계란을 으깨서 함께 해주신다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계란이 남지 않아서 그렇게는 못 먹어봤다. 맛은 매콤 달달한 즉석 떡볶이 국물이 그대로 볶음밥에 옮겨간 느낌이다. 김가루까지 솔솔 뿌려져서 고소하다. 촉촉해서 그런지 볶음밥보다는 리조또 같았다.

 

입분식가정집 송파본점의 한우대창 떡볶이는 개인적으로 대창의 양은 좀 아쉬웠지만, 매콤달달 호불호 없을 떡볶이 맛에 대창의 고소함의 조화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사람에 따라 조금 느끼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볶음밥도 맛있음!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우삼겹 떡볶이로 먹어보고 싶다.